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손보사 8월 실적 비교적 양호

최종수정 2007.10.02 11:00 기사입력 2007.10.02 11:00

댓글쓰기

일부회사 출혈경쟁 움직임도

자동차보험의 손해율이 안정되면서 손해보험사들의 8월 실적이 계절적 영향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하반기부터 일부 회사를 중심으로 보험요율 경쟁을 벌일 조짐이 있어 우려의 시각도 있다.

2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손보사들이 발표한  8월 실적은 전월에 비해서 악화됐다. 휴가철 특성상 장거리 자동차 사용이 많아 손해율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상승폭이 크지 않고 대부분 70%대 초반에 머물고 있어 전년에 비해서는 양호한 실적을 보였다.

회사별로 살펴보면 삼성화재의 8월 당기순이익은 355억원으로 전월보다는 17.9%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36.4% 증가했다.

매출은 8384억원으로 전월과 전년에 비해 모두 증가했으며 자동차보험 손해율 역시 오히려 전달보다 0.1%포인트 개선된 71.1%를 기록했다. 그러나 8월 발생한 삼성전자 기흥 공장 정전사고와 관련된 보험금 85억원 지급돼 일반보험의 손해율은 74.6%로 다소 높았다.

현대해상은 8월 6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전월에 비해 50% 가깝게 급감했지만 전년 동월에 비해서는 211.3%나 증가한 수준이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70.7%를 기록했다. 전달에 비해 2.8% 포인트 오른 것이지만 손보사 중에선 가장 낮다.

메리츠화재의 실적개선은 단연 돋보였다. 6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메리츠화재는 전월보다도 14.3%증가했으며 전년동기에 비해서는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메리츠화재는 지난달 사업목표를 초과달성해 당기순이익은 기존 655억원에서 251억원 증가한 906억원으로, 지급여력비율은 172.3%에서 90.4%포인트 개선된 262.7%로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

주요 손보사 중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가장 악화된 곳은 LIG손해보험으로 80.0%다. 70%대의 다른 보험사보다 높다.

보험사 관계자는 "계절적 영향과 주식시장 약세로 투자이익율이 소폭 감소하면서 이익규모가 줄었지만 예년보다는 양호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손해율이 안정되자 일부 회사를 중심으로 보험료 할인경쟁이 재연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교보AXA자동차보험이 공중파 광고를 통해 그동안 잠잠했던 보험료 비교광고를 다시 시작하기 시작했으며 이에 자극받은 일부 회사들이 요율조정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교광고를 통한 경쟁적인 보험료 할인은 결국 올해초에 있었던 보험료 인상에도 불구하고 다시 손해율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다.

손보사 관계자는 "일부 움직임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검토만 하고 출혈경쟁을 우려해 자제한 것으로 안다"며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안정세이긴 하지만 하반기에는  교통 단속이 다소 허술해지는 대선기간이 있어서 손해율이 상승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보경 기자 bkkim@newsva.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