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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노 대통령 평양행 이모저모

최종수정 2007.10.02 09:00 기사입력 2007.10.02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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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총리 등과 티타임 갖고 대국민 인사 후 출발

노무현 대통령은 2일 오전 역사적인 2007 남북정상회담 출발에 앞서 청와대 본관에서 국무위원 및 청와대 수석들과 간담회를 가진 뒤 본관 앞에서 대국민 인사를 통해 회담에 임하는 자세와 각오를 밝히는 것으로 역사적인 하루를 시작했다.

이날 오전 7시36분쯤 부인 권양숙 여사와 함께 전용차를 이용해 청와대 본관에 모습을 보인 노 대통령은 미리 기다리고 있던 한덕수 국무총리의 영접을 받고 국무위원 및 청와대 수석.보좌관 간담회가 예정돼 있는 충무실로 향했다.

노 대통령은 푸른 빛 넥타이에 감색 양복을 입고 있었고 표정도 비교적 밝았다. 권 여사는 자줏빛 정장을 입고 있었다.

10여분 간의 간담회를 마친 노 대통령은 본관 앞에 준비돼 있던 연단에 올라 5분간 방북에 앞선 '대국민 인사'를 발표했다.

노 대통령은 인사에서 평화정착과 경제협력, 한반도 비핵화, 군사적 신뢰구축, 인도적 문제 등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논의하게 될 의제들을 거론하면서 "욕심을 부리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고 몸을 사리거나 금기를 두지도 않을 것"이라며 방북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노 대통령의 목소리는 비교적 차분했으며, 연설 도중 간간이 미소를 띠기도 했다.

이어 노 대통령은 도열해 있던 국무위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눴고, 태극기와 봉황 문양이 그려진 깃발이 달린 전용차 벤츠 S600에 오른 뒤 7시55분께 청와대 출입문을 나서 대장정에 올랐다. 공식수행원 13명도 별도 차량을 타고 노 대통령의 뒤를 따랐다.

청와대 직원 수백 명은 청와대 본관부터 입구까지 두 줄로 길게 늘어서 노 대통령을 태운 차량이 지나갈 때 큰 박수로 정상회담의 성과를 기원했다.

노 대통령은 청와대 앞 효자동 길을 지나 시청앞∼서소문∼마포∼강변북로∼자유로 코스로 방북길에 올랐다.

한편 노 대통령은 전날 밤 평소보다 늦은 자정 쯤 잠자리에 들었으며, 특별한 꿈을 꾸지 않은 채 숙면을 취한 뒤 평소처럼 오전 5시에 기상했다고 청와대 관계자가 전했다.

노 대통령은 관저에서 권 여사와 함께 보리, 현미, 콩, 찹쌀 등이 섞인 잡곡밥과 쇠고기 맑은국, 계란찜, 영광굴비, 김치, 계절과일 등 평상식으로 아침 식사를 했으며, 한 공기를 다 비운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노 대통령 내외는 남북경협을 상징하는 품목 중 하나인 개성공단에서 제작.시판되는 로만손 손목시계를 차고 방북길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노 대통령 평양 행 도중 통일대교 남단에서 5분여 기간 차에서 내려 연도에 나와있는 주민들 환영을 받으며 악수를 하고 한 어린이와 기념촬영을 했다.

박종일 기자 dream@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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