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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가입자 5만명, 1인당 휴대전화 평균 14대 보유

최종수정 2007.10.02 08:35 기사입력 2007.10.02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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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번호 매매 성행' 등 통신사 규정 '유명무실'

이동통신 3사의 가입자 약 5만명이 1인당 휴대전화 평균 14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단말기를 최대 4대로 제한한 이통사의 자체 규정이 사실상 유명무실한 것으로 밝혀졌다.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김태환의원은 2일 이통사별 휴대전화 5대 이상 보유자수는 SK텔레콤[017670]이 2만9천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KTF[032390] 1만2천명, LG텔레콤[032640] 약 6천명 등의 순으로 모두 4만7천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들이 보유한 전체 휴대전화 수는 64만7천대로 1인당 평균 약 14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이는 이통사가 한 가입자당 휴대전화 최대 보유 수를 4대로 제한하는 내용의 자체 규정에 위배된다.

이통사측은 그동안 이러한 내부규정을 통해 4대 이상의 휴대전화 개통을 원할 경우 신용상태와 요청사유, 실고객 내방 등의 심사를 거쳐 허가해 왔다고 밝혀왔으나, 실제로는 자격 미달인 상당수 가입자가 5대 이상의 휴대전화를 보유해 가개통과 대포폰 거래에 악용하고 있다는 것이 김 의원 측의 분석이다.

특히, 지난해 통신위원회가 두달간 이통사 신규가입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휴대전화 뒷번호가 1111, 2222 등인 '골드번호'를 5건 이상 부여받은 사람은 1천324명으로 이 가운데 785명은 휴대전화 이용정지를 신청한 것으로 집계돼, '골드번호 매매'도 성행하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골드번호를 다수 소유하고 있는 이들은 120건의 골드번호를 직원 또는 지인의 명의로 가입해 이용정지 상태로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 의원은 이와관련해 "이통사가 스스로 약속한 보호책을 지키지 않고 있다"며 "이통사는 휴대전화 보유규정을 강화해 소비자 피해를 예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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