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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건·전·지 전쟁

최종수정 2007.10.02 11:00 기사입력 2007.10.0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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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자이저 저가 벡셀에 밀리자 1+1 전략

'에너자이저, 듀라셀, 로케트, 썬파워…'.  건전지 전쟁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백만스물하나ㆍ백만스물둘' TV광고로 업계 1위 탈환한 에너자이저가 벡셀의 저가 제품 출시로 대형 할인매장에서 밀려났다. 이에 에너자이저는 벡셀과 같은 '1+1pack' 전략으로 실지(失地) 회복작전을 펼치고 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에너자이저는 대형할인매장 점유율 40% 가량을 차지했으나 저가를 무기로 추격해 온 벡셀(구 서통)의 공세에 밀려 올 4월부터 1위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현재 에너자이저의 대형할인매장 점유율은 30% 선으로 후퇴했다.

에너자이저가 벡셀을 벤치마킹해 내세운 무기는 '1+1pack'. 건전지 8개를 한 팩키지로 한 팩을 사면 한 팩을 더 공짜로 주는 상품이다.

벡셀은 대형할인매장에서 '대한민국 대표 건전지 벡셀'이라는 광고 슬로건과 더불어 값싼 건전지를 제공하면서 최근 에너자이저를 따돌렸다.

벡셀 관계자는 "대한민국 토종 브랜드라는 점을 강조한 마케팅 전략이 소비자들에게 주효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벡셀은 생산공장이 국내에 위치하고 있어 바이어(대형할인매장)들이 원하는 저가 상품 및 PB 등을 신속히 생산해 낼 수 있었던 것이 성공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로케트와 듀라셀, 썬파워의 국내 판권을 갖고 있는 P&G는 1+1pack보다는 소비자의 입맛에 맞춘 브랜드 차별화 전략을 펼쳐 선두를 차지한다는 전략이다.

P&G관계자는 "과거엔 인지도가 높은 로케트 건전지에 마케팅 비중을 뒀지만 저가 제품의 선호도가 높아져 TV광고 등의 마케팅 활동을 일체하지 않고 가격을 낮췄다"고 밝혔다. 가격의 거품을 제거해 벡셀 등이 공략하고 있는 저가 제품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P&G는 또 기존의 에너자이저가 브랜드 마케팅을 통해 성장했다는 점도 눈 여겨봤다. 이에 듀라셀을 에너자이저의 소비자층을 겨냥한 브랜드로 선정하고 올해 2월부터 TV 광고를 포함한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

듀라셀 마케팅 담당 관계자는 "이달부터는 m.net과 함께 '듀라셀과 함께 음악은 멈추지 않는다'는 주제로 행사를 개최키로 했다"고 말했다. 듀라셀은 또 이달 둘째주부터는 TV광고와 함께 싸이월드와 함께 온라인 프로모션도 펼친다는 계획이다.

황준호 기자 rephwang@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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