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글로벌 금융주 '어닝 쇼크' 대비하라

최종수정 2007.10.02 07:32 기사입력 2007.10.02 07:32

댓글쓰기

서브프라임 관련 손실 예상보다 클 듯

서브프라임 '악몽'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글로벌 대표 금융기관들의 실적발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서브프라임 모기지와 관련된 손실이 예상보다 늘어날 수 있다고 CNN머니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미 미국 최대 상업은행 씨티그룹과 스위스 최대 은행 UBS가 서브프라임 관련 손실로 인해 분기실적이 예상보다 악화될 수 있다고 밝혔다.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JP모건체이스와 워싱턴뮤추얼 역시 손실폭이 확대됐다고 고백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씨티그룹은 이날 서브프라임 관련 채권 투자로 인해 3분기 순익이 60% 줄어들 수 있다고 경고했고 UBS 역시 34억달러 규모의 상각을 포함해 대규모 손실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씨티그룹과 UBS의 고객 이후 최악의 상황은 지났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지만 추가 악재가 이어질 경우, 투자자들의 우려는 커질 수 밖에 없다는 평가다.

컨설팅기관 셀란트의 바트 나터 선임 애널리스트는 "이번달 말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JP모건체이스가 씨티그룹과 비슷한 상황에 처할 것"이라면서 "손실을 기록할 것이 확실시된다"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금융업종 전체의 3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톰슨파이낸셜에 따르면 3분기 금융업종의 순익증가율은 3%에 그쳐 전년 동기에 기록한 34%의 10분의1에도 미치지 못할 전망이다.

이는 S&P500 기업들의 평균치 3.9%에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한편 금융업종에서도 비즈니스 유형별 차별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전통적인 은행 업무 비중이 높은 뱅크오브아메리카와 웰즈파고 같은 기업의 실적은 크게 악화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D.A.데이비슨의 짐 브래드쇼 선임 부사장은 "투자은행과 은행의 차이가 두드러질 것"이라면서 "순수한 소매은행 사업은 별다른 타격을 입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씨티그룹의 찰스 프린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4분기에 비즈니스 환경이 개선될 것이라는 낙관론을 펼쳤지만 약발이 먹히지 않는 분위기다.

펑크자이젤의 딕 보브 애널리스트는 "구조적인 문제는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라고 지적했다.

민태성 기자 tsmin@newsva.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