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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일상서 맡은 바 임무에 충실할 때"(종합)

최종수정 2007.10.01 16:49 기사입력 2007.10.01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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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훈 "朴어떻게 담아내느냐는 李에 달려있어"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지난달 30일 "이제 다시 일상 생활과 일터로 돌아가 맡은 바 임무에 충실할 때"라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올린 글에서 "어느덧 10월이다. 모든 분들이 추석 연휴에 그리운 가족과 행복한 시간을 보냈으리라 믿는다"면서 이같이 적었다.

그는 또 "연휴로 인해 시작이 조금 힘들지 모르지만, 일하는 기쁨과 일할 수 있는 즐거움을 가지고 생활하신다면 행복한 일터가 되리라 생한다"며 "우리나라가 세워지고(개천절), 우리의 글이 만들어지고(한글날), 우리를 지키는 국군이 생겨난(국군의날) 10월에는 국민 모두가 나라 사랑하는 마음이 더욱 커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 전 대표의 '일상 생활로 돌아가 맡은 바 임무에 충실할 때'라는 언급은 그가 이달에는 경선 패배의 아픔을 딛고 국회의원 박근혜의 '일상'으로 돌아가겠다는 뜻을 우회적으로 피력한 것으로 보인다.

그의 측근들은 3일 서강대 개교 50주년 행사에 동문 자격으로 참석하고 9일에는 지역구인 달성군의 '군민의 날'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는 데 이어 친분 있는 인사들과의 모임에도 자연스럽게 참석할 예정이라고 전했으며, 이는 박 대표가 본격적으로 '임무에 충실한 움직임'을 시작한 것이라는 관측이다.

아울러 이달 17일부터 시작되는 국정감사에서도 국회 환노위 소속 위원으로 활동할 예정이나, 이달 8일을 전후해 구성될 선대위 참여 여부에 대해서는 여전히 부정적인 분위기다.

한 측근은 "명예선대위원장이나 고문직은 제안이 있으면 생각해 볼 문제"라면서도 "박 전 대표가 자리를 맡고 안 맡고는 그리 중요한 것이 아니다. 선대위가 구성되면 박 전 대표한테 알맞고 적합한 방법으로 도와드릴 것"이라고 말해 명예선대위원장 또는 고문직 활동 여부에 부정적 입장을 피력했다.

또 다른 측근은 "명예선대위원장이나 고문직이나 모두 다 직함이다. 박 전 대표가 경선 승복 연설에서 밝힌 백의종군과는 거리가 멀다"고 설명했다.

다만 한 친박 인사는 "정권교체에 협력하겠다고 했는데 박 전 대표가 선대위에서 아무 것도 안할 수는 없다는 것이 주변 측근들의 느낌"이라며 "다만 박 전 대표가 (선대위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이 후보측이 선대위 구성시 친박 인사 배려 등과 같은 그림을 만들어주는 작업이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선 당시 박 전 대표 캠프의 공동 선대위원장을 맡았던 안병훈 전 조선일보 부사장도 1일 "선거는 승자독식이다. 패자는 아무 것도 없다"며 "이제 이명박과 박근혜는 100대 0인 만큼 박근혜를 어떻게 담아내느냐는 이명박 쪽에 달려있다"고 설명했다.

안 전 부사장은 또 경선 당시 일부 유력지들의 보도 태도에 대해 "언론이 이렇게 중요한 지를 근 40년 (언론에) 있던 사람이 현장에 와서 실감을 했다. 내가 절실한 반성을 했다"고 말하고 "(경선 당시) 살아있는 권력이 이명박 아니냐. 살아있는 권력과 싸우는 게 언론의 사명"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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