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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T 출신 20대 女과학자 KAIST 교수됐다

최종수정 2007.10.01 16:21 기사입력 2007.10.01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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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기계공학 학석박사를 모두 마치고 KIAST 최초 외국인 여성 교수로 임용된 27세의 메리 캐서린 톰슨(Mary Cathrin Tompson, 27) 박사.
세계 최고 명문대인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기계공학으로 학ㆍ석ㆍ박사를 모두 마친 20대의 여성 과학자가 KAIST의 첫 외국인 여성 교수로 임용됐다.

KAIST(총장 서남표)는 MIT 출신 메리 캐서린 톰슨(Mary Cathrin Tompsonㆍ 27) 박사를 건설 및 환경공학과 교수로 임용했다고 1일 밝혔다.

톰슨 교수는 MIT 기계공학과 학사, 석사 및 박사과정을 마치고, 박사학위 취득과 동시에 KAIST 교수로 임용됐다.

 KAIST 개교이래 첫 외국인 여성 교수로 발탁된 톰슨 교수는 앞으로 융합기술 연구를 위한 KAIST 미래도시연구소 프로젝트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톰슨 교수는 MIT 재학시 유한요소(Finite Element Analysis)법 관련 연구를 수행하고, 박사 과정에는 '접촉과 마찰시스템을 위한 유한요소기술의 개발과 응용' 연구를 진행했다.

1998년 MIT 입학 이래 10여회의 수상 경력과 1999년부터 조교를 시작으로 다양한 강의 경험을 가지고 있다.

KAIST측은 "톰슨 교수가 교육과 학문, 창작, 탐구 등에 남다른 열정을 가지고 활발한 국제학회 활동을 해 왔다"며 "KAIST의 다양한 국제 프로젝트 추진과 KAIST를 세계에 알리는데 주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명했다.

톰슨 교수는 "MIT 재학 시절 서남표 총장 강의를 듣기도 했다"며 "KAIST를 방문한 처음 몇 주 동안 학생, 교수, 직원 등의 연구활동과 협력 및 조언에 압도됐다"며 "MIT와 같은 세계적인 대학이 되기 위해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오직 시간, 돈, 상상력 그리고 노력뿐이다"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미국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바로 KAIST 교수로 부임했는데 소감은.

"나는 교육과 학문, 창작, 개선, 탐구 등에 열정을 가지고 있다. 대학 교수라는 직업은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또한 과학자와 교육자로서의 일을 사랑하지만 이 외에도 다른 나라의 언어, 문학, 음악, 예술 등에 큰 관심이 있어서 많은 시간을 외국에서 보내고 싶다.

 이런 면에서 KAIST 교수라는 직업은 나에게 세계적인 연구와 학문적 발전 그리고 문화를 탐구 할 수 있는 큰 기회를 제공해 주었다.

이 직업은 나와 완벽하게 어울린다 생각한다.

KAIST 교수직을 시작하기 전에는 KAIST와 한국에 대해 아는 것이 거의 없었다.

하지만 면접을 준비하고 그 과정 중에 있었던 모든 것들이 깊은 인상을 주었으며, 앞으로 한국과 KAIST에 대한 좀 더 많은 것을 알고 싶다."

- KAIST에 대한 첫인상과 느낌은?

"마치 고향에 온 것 같은 느낌이다. 문화, 음식, 건물 등이 고향과는 다르지만 목표만은 같다.

교수들은 학생들에게 수준 높은 연구를 통해 최상의 교육을 전달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연구하며, 학생들은 건강과 가족들을 소홀히 하지 않으면서 배움에 정진하고 있다.

나는 교수가 되기 위한 인터뷰를 위해 KAIST에 몇 주 머물렀다. 그 동안 학생, 교수, 직원들이 서로 연구하고 협력하고 조언하면서도 관대함을 잃지 않는 모습에 압도됐다."

- KAIST 학생과 MIT학생들과 비교한다면

"아직 답하기엔 이른 것 같지만 KAIST 학생들은 MIT학생들처럼 재능있고 똑똑하며 근면하다.

 또한 MIT에서 하는 일들을 KAIST 학생이 해낼 수 있다는 것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

KAIST 학생이 음악, 스포츠, 언어, 여행 등 다양한 관심이 있는 것은 MIT와 비슷하다.

하지만 문화적 차이인지는 몰라도 KAIST 학생들이 MIT 학생보다 좀 더 공손하고 예의바르다고 생각한다.

MIT 학생들은 격식을 차리지 않고 자기주장이 강하며 직설적이다.

그들은 누구에게나 무엇이 옳고 그른지 또한 그 문제를 어떻게 바로 잡을 수 있는지 서슴없이 이야기 할 수 있다. 

MIT 학생들은 전공 분야와 무관하더라도 어떤 문제에 직면하고 그 해결책을 찾는데 있어 그들의 사회적 위치보다 그 과정을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 KAIST에서 앞으로 연구할 분야와 계획이 있다면

"주된 연구 분야는 혁신적인 공학 시스템에 대한 분석과 설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노후화된 장비가 어떤 저하된 성능을 발휘하고 한계가 있는지를 파악하고 저하된 성능을 향상 시키고 한계를 줄이기 위해 새로운 디자인을 고민한다.

디자인의 모든 분야들이 서로 연관돼 있더라도 내가 특별히 관심이 있는 분야는 디자인의 방법론과 종례와는 다른 디자인 프로그램에 대한 유한 요소 해석의 적용이다.

첫째, 전통적인 방법인 서남표 총장에 의해 고안된 공리적설계이론(Axiomatic Design theory)을 적용할 계획이고 건설 및 환경 분야에 연관된 복잡하고 때론 무질서한 디자인 문제를 다룰 것이다.

이 과정에서 우리는 다른 디자인 도구나 방법론을 개발될 수도 있다. 둘째, 표면현상(전기와 온도의 접촉 저항, fluid sealing capability, 마찰과 마모)  예측에 대한 접촉 시스템 연구를 할 것이고 표면 공학을 이용해 표면 거동을 구체화할 것이다.

 마지막으로는 건설 및 환경공학과의 'KAIST 도시공간ㆍ시스템연구소' 프로젝트에 다른 동료들과 함께 참여 할 것이다."

-KAIST는 MIT와 같은 세계적인 대학으로 발전하기 위한 비전을 세우고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 조언을 한다면

"KAIST의 경쟁력은 학생, 교수진, 교직원들의 우수성과 학생들에 대한 재정적 지원과 국가 차원의 연구 과제 그리고 구성원들 간의 탄탄한 협동심에 있다.

학생과 교수들은 연구비나 연구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배타적인 자세를 취하기보다는 협동하는 자세로 연구를 진행한다.

내가 KAIST에서 느낀 이런 광범위한 협동과 협력은 이제껏 본 적이 없다.

KAIST에 대한 나의 짧은 지식과 대학의 목표에 근거해 볼 때 우리(KIAST)는 세계적인 연구 중심 대학으로 거듭날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에 의심할 여지가 없다.

우리는 훌륭한 지도자, 야망, 목표 그리고 광범위한 계획 등을 가지고 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오직 시간 ,돈, 상상력 그리고 노력뿐이다."

-당부하고 싶은 말은

"월트 디즈니는 "불가능한 것을 하는 것은 일종의 재미다"라고 말했다.

학생이나 교수의 입장에서 불가능을 추구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이 말은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끼니를 거르며 잠을 충분히 잘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때때로 강의와 숙제, 세미나, 심포지엄 등으로 일과 생활의 균형을 맞추는 것에 실패한 적도 있다.

하지만 나는 나의 직업에 무한한 행복을 느낀다. 나는 여러분들이 저와 함께 신나고 즐겁게 불가능에 도전하기를 바란다. 이것이야 말로 정말 즐거운 일이라 생각된다."

이경호 기자 gungho@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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