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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아 초췌한 9번째 출두

최종수정 2007.10.01 16:06 기사입력 2007.10.01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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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영장 기각 이후 사업처리를 피할까는 기대에 엷은 미소를 띄였던 신정아씨가 1일 고개를 떨군채 초췌한 모습으로 서울서부지검에 모습을 드러냈다.

청바지와 하늘색 셔츠에 자켓 차림을 한 신씨는 오후 1시56분께 박종록 변호사의 차에서 내려 언론을 의식한 듯 8차례 검찰 조사 후 당당하던 모습 대신 우심에 잠긴 표정으로 "조각작품 리베이트 어떻게 된 사실인가, 하고싶은 말 있으면 하세요"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입을 굳게 다문채 검찰청사 회전문을 밀고 5층 조사실로 향했다. 

예고된 영장청구가 미뤄지자 병원 감금생활(?)을 마치고 나와 종로구 '경희궁의 아침' 자택에서 소환조사 없는 첫 주말을 보낸 신씨가 자신을 둘러싸고 계속 불거져 나오고 있는 개인 비리 혐의에 심적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신씨와 성곡미술관 박문순 관장을 상대로 미술관 기업 후원금 횡령과 조각가들로부터 조형물 판매 대가로 수억원의 리베이트를 받은 혐의 입증을 위해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특히 신씨가 기업체 등에 조형물 판매를 알선해 준 조각작가 3명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정확한 리베이트 액수와 지급 경위와 돈의 사용처에 대해서도 강도 높게 추궁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지금까지 확인된 것 말고도 신 씨가 기업체에 소개해 준 조각가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언급해 신씨의 리베이트 수수혐의 불똥이 조각작가나 해당 업체 전체로 확대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신씨는 이같은 검찰조사에도 자신은 심부름만 했을 뿐 횡령금과 리베이트 돈은 전부 박 관장이 챙겼다며 완강히 부인하고 있어 사건 관련자와 대질신문 방안도 검토중이다.

검찰은 신씨에 앞서 출석한 변 전 실장과 과천시 관계 공무원을 상대로 변 전 실장의 가족이 신도로 있는 보광사와 전등사 특별교부금을 편법 지원한 혐의 등을 집중 캐묻는 등 막바지 보강 수사를 벌이고 있다.

정선규 기자 sun@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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