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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립스틱 리더십'이 뜬다

최종수정 2007.10.02 10:56 기사입력 2007.10.02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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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참여 기업 수익성 높아
엑손모빌·GE 여성 참여 비율 ↑

기업 수익을 올리기 위해서는 여성을 경영에 참여시키는 것이 효율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높은 자리에 오를 수록 여성의 수가 줄어드는 것이 어쩔 수 없는 현실이지만 실적을 통한 여성의 파워가 입증되면서 이른바 '립스틱 리더십'이 힘을 얻을 것이라는 주장이 대두되고 있다.

여성 관련 조사기관 캐털리스트에 따르면 2001~2004년까지 미국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를 통해 이사회에서 여성의 비중이 높은 기업일수록 수익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근무 비율이 기업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확실히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여성의 참여비율이 높을 수록 수익성이 개선된다는 사실은 기업 이사회에서 성비의 균형을 맞춰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결과가 여성의 사회생활에 있어 '유리 천정'으로 상징되는 장애물이 말 그대로 증명되지 않은 편견에 따른 것이라는 사실을 반영한다고 평가하고 있다.

유틸리티업체 키스팬의 이사를 역임한 비키 프라이어는 "고위직에 여성을 채용하는 것은 경영을 위한 훌륭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미국에서 여성은 전체 인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지만 기업 이사회 참여 비율은 15%에 머물고 있다. 미국 500대 기업 중 여성이 최고경영자(CEO)로 근무하는 기업은 13개에 불과하다.

캐털리스트의 이레인 랭 대표는 "이사회는 각기 다른 경험과 관점, 그리고 성을 통해 다양한 시각을 반영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이를 통한 다각화가 기업의 실적 호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단순히 여성의 경영 참여 비율을 높이는 것이 최우선이라는 주장은 불합리하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헤드헌팅업체 RSR파트너스의 러셀 레이놀즈 대표는 "기업은 여성 또는 유색인종의 채용을 요구하는 것이 아닌 능력있는 사람을 원한다"고 말했다. 성과 피부색을 떠나 능력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다.

캐털리스트는 이사회에서 여성 참여 비율이 높은 기업과 참여도가 낮은 기업의 자기자본이익률(ROE) 차이는 53%까지 벌어졌다고 밝혔다. ROE는 기업의 이익창출능력을 나타낸다.

여성의 경영 참여도가 높은 기업의 투자수익률(ROIC) 역시 남성 위주의 기업에 비해 평균 66%나 벌어졌다.

매출액순이익율(ROS) 역시 여성 참여도가 큰 기업일수록 높았다.

캐털리스트에 따르면 엑손모빌과 제너럴일렉트릭 IBM 등이 여성의 이사회 참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씨티그룹을 비롯해 애플과 제너럴모터스의 여성 경영 참여 비중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민태성 기자 tsmin@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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