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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 전 실장 10번째도 '칼 같은 출두'

최종수정 2007.10.01 12:25 기사입력 2007.10.01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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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진 질문에는 여전히 '묵묵부답'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칼 같은 출두'가 화제가 된 가운데 1일 소환시각을 딱 맞추기라도 한 듯 오전 11시1분 김영진 변호사의 차를 타고 서울 서부지검 청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줄무늬 와이샤츠에 넥타이를 매지 않은 채 회색 정장 차림을 한 변 전 실장은 계속된 소환조사와 자신과 둘러싼 의혹의 상처(?) 때문인지 그늘진 얼굴로 사찰 특혜 지원을 지시했는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지난 9차례의 출두때와 같이 아무 말 없이 8층 형사1부(김오수 부장) 조사실로 향했다.

검찰은 변 전 실장을 상대로 자신과 부인이 신도로 있는 보광사에 대한 국고 우회지원 계획을 사전에 알았는지 집중 추궁중이다.

변 전 실장은 청와대 김모 행정관을 통해 보광사(2억원)와 흥덕사(10억원)에 대한 특별교부금 지원을 행자부에 요청한 뒤 문화재가 없는 보광사에는 특별교부세가 집행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과천시의 예산으로 우회지원을 하려 했다는 정황을 포착했다.

검찰은 변 전 실장이 개입해 과천시 청소년수련원에 특별교부세 2억원이 배정된데 주목하고 과천시가 이를 대가로 보광사에 지자체 예산 2억원 지원을 약속 했는지 여부에 대해 과천시 예산 관련 공무원 등을 불러 조사중이다.

검찰은 이같은 편법 지원 계획을 변 전 실장이 사전에 알고 있었거나 밀약이 이뤄졌는지 여부(직권남용 혐의)를 캐내기 위해 변 전 실장과 과천시 관계 공무원 등을 상대로 추궁중이다.

검찰은 또 신씨의 교수채용 대가로 동국대에 정부예산을 지원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캐묻고 있다.

검찰은 오후 2시에는 신정아씨와 성곡미술관 박문순 관장을 불러 기업후원금 횡령한 혐의와 조각가들로부터 조형물 판매 대가로 수억원의 리베이트를 받은 혐의를 입증하기 위해 강도 놓은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신씨가 기업체 등에 조형물 판매를 알선해 준 조각작가 3명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정확한 리베이트 규모와 지급 경위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하지만 신씨는 자신은 심부름만 했을 뿐 횡령금과 리베이트 돈은 모두 박 관장이 챙겼다고 떠넘겨 대질신문 방안이 논의되고 있는 가운데 오늘 조사에서 사실 여부가 드러날 지 주목되고 있다.

정선규 기자 sun@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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