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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시장침체 디자인으로 승부건다

최종수정 2007.10.01 12:22 기사입력 2007.10.01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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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유명 건축가가 설계하는 랜드마크 단지 속속 선보여

대형 건설사들이 부산지역 분양시장의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해외 유명 건축가와 손잡고 특화된 디자인을 갖춘 대단지들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부산지역은 8월 말 현재 미분양 아파트가 9925세대에 달할 만큼 초과공급 및 부동산 규제 정책, 경기침체 등 악재에 맞물려 침체가 지속되고 있다.

해운대구와 수영구 2개구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지역이 투기과열지구에 해당하지 않을 정도로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오는 10월과 11월 2개월 동안 1만2000가구가 넘는 신규 물량이 쏟아질 예정이다.

특히 대부분이 현대산업개발 등 대형건설사들이 공급하는 1000가구 이상 규모의 대단지들이어서 건설사들 간의 치열한 분양 경쟁이 예상된다.

이를통해 차별화된 디자인과 해외 건축가들의 명성이 부산 지역의 침체 상황을 이겨내고 분양성공을 이끌어낸다는 전략이다.

부산의 노른자위로 불리는 해운대 우동지역에서 준비 중인 프로젝트들은 각각 다니엘 리베스킨트와 디스테파노 건축설계회사가 설계를 맡아 눈길을 끈다.

해운대 우동에서 해외 유명 건축가가 설계를 맡은 단지들은 올 11월 분양 예정으로 수영만 매립지에서 마지막까지 미개발로 남아있던 총 3만여평 규모의 부지를 초고층 복합용도로 개발하는 단지로 분양 성공 여부에 따라 지역 발전 속도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현대산업개발이 해운대 우동 일대에서 준비 중인 복합용도개발단지다.

대지면적만 1만4000여평에 달하며 최고 지상 72층 높이의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 3개동 1600여 가구 250여실 규모의 최고급 호텔 등 총6개동으로 구성된다.

우동 프로젝트에는 현대산업개발 본사 사옥인 '아이파크 타워'를 통해 독창적인 설계를 선보였던 다니엘 리베스킨트가 해운대의 파도, 부산의 상징인 동백꽃 등 아름다운 곡선을 형상화한 설계를 선보인다.

   
 
부산지역 분양예정 단지

현대산업개발은 "다니엘 리베스킨트의 설계를 바탕으로 국내 최고의 주거시설과 관광상업시설을 동시에 개발 유치하겠다"며 "부산지역 경제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는 휴양과 주거가 복합된 새로운 개념의 초고층 복합단지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두산건설이 공급예정인 단지도 해외 유명 건축설계사의 특화된 설계가 적용된다.

미국의 디스테파노사가 아파트 디자인에 참여하고 있으며 일본 도쿄 롯본기 힐스 타워를 디자인한 미국의 저디 파트너쉽이 상가디자인을 맡아서 설계했다.

70∼80층 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 1800가구 규모로 각각 지상 70층, 75층, 80층 높이의 3개동과 오피스텔 1개동으로 들어선다.

환경과 부드럽게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부드러운 선의 흐름을 강조한 꽃잎 모양의 독특한 단면과평면이 특징이다.

이외에도 해운대구에서는 외국 건축가들의 설계 참여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1월에는 센텀시티 내에 들어서는 106층 규모의 부산월드비즈니스센터의 건축설계안 국제초대공모에서 미국 뉴욕의 아심토드사가 당선된 바 있다.

또 아울러 연내 착공 예정인 부산시 해운대구 주공AID아파트 재건축 사업은 설계를 국제현상공모를 통해 실시한 결과 미국 GDS(Global Design Studio)아키텍츠사와 한국 한미녹원건축사 사무소가 공동으로 선보인 35~53층짜리 타워형 9동 2165가구와 3층짜리 테라스 하우스 102가구 등 2367가구 규모의 설계안이 선정된 바 있다.

GDS아키텍츠사는 지난 6월 포스코건설이 부산진구 옛 제일제당 자리에 분양한 서면 더샵센트럴스타의 설계에 참여한바 있다.

부산지역에서 이뤄지고 있는 해외 유명 건축가들의 활발한 설계참여는 부산시의 '건축지침' 등 행정기관의 요구와도 맞물려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부산시가 주변과 조화로운 다양한 건축물들을 유도하기 위해 지난 7월부터 제정ㆍ시행하고 있는 '건축지침'은 설계메뉴얼, 심의기준, 건축허가지침 등 인허가의 모든 과정에서 적용, 직ㆍ간접적으로 디자인 특화를 촉진하고 있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특화된 단지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수요와 침체시장을 극복하기 위한 각 건설사들의 설계 특화 노력도 더해져 부산의 디자인 특화 건축물 공급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

유은정 기자 apple@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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