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삼성硏"국내 금융기관, 인도 시장 적극 진출해야"

최종수정 2007.10.01 12:22 기사입력 2007.10.01 12:21

댓글쓰기

인도가 최근 경제 고성장으로 인한 금융 부문의 수요가 확대되고, 금융시장 개방이 예상되는 만큼 국내 금융기관들은 인도 시장을 새로운 투자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삼성경제연구소는 1일 '인도 금융부문의 현황과 시사점'이란 보고서에서 "인도가 프라이빗 뱅킹과 소매 금융시장, 기업 인수합병(M&A), 기업자금조달 등 모든 금융 수요 면에서 크게 확대될 것"이라며 "국내 금융기관들은 이를 새로운 투자 확대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인도의 전체 가구에서 중간소득층 비율이 2005년 8.1%에서 2009년 12.8%로 확대되고, 고소득층과 중산층 1인당 3~5매의 신용카드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인도의 프라이빗뱅킹과 소매 금융은 빠른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부동산과 소비재를 제외한 순자산이 백만 달러가 넘는 사람은 2006년 말 현재 10만명으로 2003년 말(6만1000명)에 비해 63.9%나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인도 M&A 시장의 큰 성장세 뿐만 아니라 기업의 회사채 시장 규모도 성장하고 있어 기업 자금 조달 수요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현재 외자계 은행들은 인도 시장의 성장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면서 인도 금융 시장의 시장진입을 가속화하고 있다.

2009년 이후 외국인이 인도 현지 은행에 대한 직접적 M&A 역시 허용될 것이라는 전망 역시 외자계의 시장진입을 가속화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경제 규모에 비해 금융시장 규모가 상대적으로 열세인 점도 인도 시장의 매력이라고 연구소는 평가했다.

인도는 1994년~2004년 기간에 금융자산이 연 평균 51.5% 늘어나, 같은 기간 러시아(530.0%), 중국(77.0%), 브라질(59.1%), 한국(76.9%)에 비해 크게 뒤져있다.

이와 함께 현재 인도 금융기관의 금융조달비용이 높아 금융 시장이 개방 이후에는 기업들의 자금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도 인도 금융시장의 특징이다.    

실제 인도 기업들은 높은 금융 비용을 피하기 위해 사내유보로 기업자금을 조달하는 비중이 78%나 돼, 한국(59%)이나 아시아 신흥국인 싱가포르(55%),인도네시아(63%), 말레이시아(55%)에 비해서 월등히 높은 상태다.

연구소는 이에 따라 국내 금융기관들의 적극적인 인도 금융 시장 진출 방안이 모색되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국내 금융기관들이 인도 시장을 진입할 때 초기에는 규제완화가 진행중이거나 성장세가 뚜렷한 분야를 우선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현지 시장과 경쟁여건의 조사에 초점을 맞춰, 현지 시장 내의 글로벌 금융기관의 경영전략, 관련 제도 등 시장 상황을 살펴 인도 시장에 대한 지식과 정보를 습득하는 게 우선이라는 것이다.

이후 중장기적으로는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현지 기업과 전략적 제휴를 맺어 시장에 진입한 후 독자적 영업 전략이나 사업구조 다각화 등을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호상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인도는 금융개혁의 성과과 가시화되고 있으며 활발한 해외자본 유입으로 주식시장은 호황이다"면서 "금융산업의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만큼 우리 기업들은 새로운 시장 기회를 창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종원 기자 jjongwonis@newsva.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