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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섬업체, "전자소재가 승부수"

최종수정 2007.10.01 11:00 기사입력 2007.10.0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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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코오롱 새한 등 화학섬유업체들이 전자소재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효성은 최근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육성 중인 전자재료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울산광역시 용연에 1300억원을 투자해 LCD용 TAC 필름 공장을 건설한다.

TAC 필름은 TV, 모니터, 노트북, 휴대전화 등에 들어가는 LCD의 부품인 편광판을 보호해주는 필름으로 세계 시장 규모는 1조3000억원인데 이 중 3000억원에 달하는 국내 시장은 일본 업체가 모두 차지하고 있다.

효성의 TAC 필름공장이 본격 가동되는 2009년에는 국내시장이 5200억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코오롱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신기술을 도입해 상용화를 추진하는 등 기존 전자소재 부문의 성장에 가속 페달을 밟고 있다. 코오롱은 최초로 NASA의 해외 파트너로 인정 받은 성과를 계기로 전자파차폐 및 투명전도층 등 전도성 폴리이미드 부문으로 사업 분야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코오롱은 자동차 소재 부문의 타이어코드와 에어백을 매출 비중의 30%까지 끌어올리고 광학용 필름에 이어 PI필름이나 에폭시 수지 등 PCB 소재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2005년 확산판 사업에 진출한 새한은 최근 LCD 프리즘시트를 개발하고 본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했다. 확산판은 LCD-TV용 핵심소재며, 프리즘시트는 LCD의 휘도를 높이기 위해 BLU(후면광원장치)에 사용하는 필름이다.

새한은 전자소재부문에서 2008년 450억원, 2011년에는 1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하지만 업계 일각에서는 화섬업체들의 변신에 대해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사업다각화는 의미있는 시도지만 궁극적으로 수익으로 연결될 수 있을 지 미지수라는 평가다.

동양종금 황규원 연구원은 "화섬업계의 전자재료 분야 노하우가 아직 검증돼지 않았을 뿐 아니라 기술력이 완전하지 못한 만큼 리콜 가능성이 존재한다"며"안정적 공급처를 확보하는 것이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진오 기자 jokim@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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