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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with 펀드] 펀드투자, 절차를 밟아라

최종수정 2007.10.01 11:00 기사입력 2007.10.0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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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생활을 하다 보면 어떤 사람은 일을 잘하고 어떤 사람은 일을 잘못한다.

이런 차이는 능력의 차이에서 비롯됐다기보다는 일에 필요한 핵심 절차를 아느냐 모르느냐의 차이인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일의 핵심을 확실히 파악하고 그 일을 해결하는 절차를 찾아낸다면 무슨 일이든지 술술 풀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에게 렉서스 자동차로 잘 알려진 세계 최고의 자동차회사 도요타(TOYOTA)도 '올바른 절차에서 올바른 결과를 낳는다'는 철학으로 핵심을 파악하고 절차를 찾아내 성공한 기업이라고 할 수 있다.

도요타는 1950년대 미국 포드 생산공장을 견학하면서 컨베이어 시스템으로 대변되는 대량 시스템이 너무나 거대하고 방만하다고 느끼고 이를 개선하는 새로운 생산절차를 만들어냈다. 그 결과 오늘날 전세계 많은 기업들이 프로세스의 속도를 높이면서 낭비를 줄이고 지속적인 개선으로 품질을 확보할 수 있는 도요타의 생산방식을 따라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펀드 투자 역시 엄연한 절차가 있다. 절차를 밟지 않고 우선 '유망하다'는 펀드상품부터 고르려고 하다 보니 펀드 투자가 어려워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떤 절차를 거쳐야 할까?

첫째, 투자 계획부터 세운다. 확실한 투자 계획 없이 무작정 펀드 투자에 나서게 되면 단기적인 시장 상황에 따라 이리저리 흔들리게 된다. 계획을 세울 때는 우선 목적을 결정한다. 은퇴 후 생활자금이라든지 자녀교육, 주택마련과 같이 투자목적을 정하게 되면 투자기간과 최소 목표수익률, 부담 가능한 위험수준 등이 정해진다.

둘째, 주식이나 채권, 현금성 등의 자산들에 대한 투자 비중을 결정한다. 이렇게 각 자산에 대한 비중을 먼저 정해야 자칫 한쪽으로 쏠리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투자 비중 결정은 투자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필요자금, 각 자산의 장기적인 기대수익률, 물가상승률 등 많은 수치와 가정이 필요한 과정이어서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필요가 있다.

개인투자자들이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으로 '100-나이'가 있다. 즉 100에서 자기 나이를 뺀 만큼의 비중을 주식 자산에 할당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40세라면 100에서 40을 뺀 60%를 주식 자산에 투자한다.

이제 마지막 단계에 이르러서야 투자할 펀드를 선택한다. 펀드를 선택하는 것은 가장 마지막 의사 결정 단계다. 펀드를 고를 때는 과거 높은 수익률만 보기보다는 운용스타일을 일관되게 지키는 펀드를 선택한다. 수익률을 볼 때도 단기적으로 고수익을 올린 펀드보다는 장기적으로 상위권에 꾸준히 오른 펀드를 고른다.

이렇듯 펀드 투자에 있어서도 올바른 절차가 있다. 올바른 절차만이 올바른 결과를 낳는 법이다.

민주영 미래에셋투자교육연구소 수석연구원 watch@miraeass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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