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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엔지니어링, 경영권 방어 본격 시동

최종수정 2007.10.01 11:00 기사입력 2007.10.0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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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시장 장비업체 대표주 중 한 곳인 탑엔지니어링이 경영권 방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개인투자자가 지분을 공격적으로 매입하자, 회사측은 맞불 작전으로 이익소각에 이어 자사주신탁계약 등 일차적으로 가능한 방법들을 동원하고 있다.

탑엔지니어링은 올해 3월 우리투자증권과 체결했던 50억원 규모 자사주신탁계약의 만기가 돌아오자 계약을 6개월 더 연장했다고 지난달 28일 밝혔다.

자사주신탁이란, 회사가 직접 자기주식을 매입하지 않고 금융기관에 일정 금액을 납입해 대신 매입하도록 하는 것이다.

통상 주가안정목적으로 사용되며 자사주 매입처럼 의결권은 없지만, 적대적 M&A분쟁이 본격화될 경우 '백기사' 등 우호세력에게 지분을 넘길 수 있다는 점에서 간접적인 경영권 방어수단으로 이용되기도 한다. 현재 자사주신탁 물량은 총발행주식의 6.4%에 이른다.

앞서 이 회사는 이익소각을 위한 총 67만2000주의 자사주를 취득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역시 주주가치를 높이는 방법인 동시에 주주들로 하여금 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되고 있다.

탑엔지니어링이 경영권 방어를 위한 갖은 장치들을 동원하는 이유는 최근 부산에서 조선기재자관련 업체인 케이씨를 경영하고 있는 투자자 손영태씨가 지분을 공격적으로 늘리며 경영참여를 선언하고 있기 때문이다.

손씨는 올해 5월 지분 5.45%(81만1859주)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힌 이후 꾸준히 지분을 늘려, 현재 7.5%(111만6118주)까지 확대한 상황이다.

탑엔지니어링의 최대주주인 김원남 대표이사의 지분율이 10.49%(156만356주)에 불과하다. 증권업계에서는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우호지분은 있을 수 있지만, 표면적인 지분만 놓고보면 충분히 박빙의 지분 경쟁이 펼쳐질 수 있는 구도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탑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아직 최대주주가 직접 지분을 매입하는 방안은 결정하지 않았지만, 여러가지 방법들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박수익 기자 sipark@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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