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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 할인세일] 지금 지방은 아파트 세일 중

최종수정 2007.10.01 10:00 기사입력 2007.10.0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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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 아파트 떨이요, 떨이!"

건설사들이 미분양아파트를 하루라도 빨리 털어내기 위해 계약금 정액제, 중도금 무이자 대출 등 약 1000만원의 분양가 인하 혜택을 앞세워 미분양물량 소진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계약자들에게 각종 혜택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홍보 수단을 교체하는 등 차별화 전략까지 나오고 있다.

특히 늘어만 가는 금융비용을 감당하지 못하는 지방건설사들로서는 하루 빨리 미분양을 털어내 비용부담을 최소화한다는 전략이다.

1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7월말 현재 전국 미분양물량은 9만1000가구로 10만 가구를 육박하고 있다. 업계나 부동산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100가구 이하 아파트단지까지 포함하면 정부 집계보다 실제 미분양 수는 훨씬 많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건설사들은 발코니와 새시 등 무료확장, 중도금 무이자 혜택, 계약금 인하 등을 내세우고 있고 일부 지역에서는 분양가 자체 인하도 나오고 있다.

쌍용건설은 지난달 19일부터 창립 30주년 행사와 맞물려 미분양 아파트 계약자들에게 '마티즈' 승용차 1대씩을 제공하고 있다.

회사측은 "이 행사를 시작한 이후 약 열흘동안 30여가구가 계약됐다"고 설명했다.

코오롱건설은 부산 남구 용당동에 신대연하늘채 미분양을 털기 위해 9월부터 10월까지 두달간 계약자들에게 전체 분양가의 50% 대출에 대한 5년치 이자를 지급하고 있다.

분양사무소측은 "사실상 연 6%의 5년치 이자를 지급해주고 있어 약 3400만원 정도의 분양가 인하 효과가 있다"며 "대출을 받지 않는 계약자에게는 현금으로 이 금액을 돌려주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 수완지구 6-1블록에 121㎡(36평형) 단일면적(3개 타입)으로 총 446가구를 분양중인 '진흥 더블파크'는 미분양을 털어내기 위해 분양가에서 1000만원을 할인해 주고 있다.

'진흥 더블파크'는 지난해 9월 초 분양을 시작해 13개월이 지난 현재 분양률이 40%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를 만회하기 위해 분양가(기준층 평균 1억9630만원)의 5%에 해당하는 금액을 할인해 주기로 했다.

부산 서구 암남동에서 송도동일스위트를 2005년 11월 첫 분양한 동일은 작년 3월 '분양가 인하'라는 특단의 조치를 취했다.

현재 동일스위트 82㎡(28평형)와 92㎡(35평형) 저층 분양가는 3.3㎡당 430~460만원 정도로 최초 분양 다시 분양가에서 약 100만원 내린 가격이다.

분양사무소 관계자는 "작년 3월 미분양으로 인해 남은 물량을 후분양으로 전환하면서 분양가를 인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같은 조건에도 미분양 아파트가 팔리지 않자 일부 지역에서는 아파트 단지 자체를 헐값에 땡처리로 팔아 넘기는 사례까지 속출하고 있다.

작년 지방에서 초기 분양을 했다가 계약률 5%로 안돼 분양 전문 업체에 건물 자체를 일괄매각했던 한 지방건설사 관계자는 지방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지방은 대형건설사들도 중도금 무이자 등 파격적인 계약조건을 내세웠지만 계약률이 저조한 상태"라며 "완공 때까지 금융 부담을 감당할 방법이 없어 영세한 건설사들은 땡처리 방법으로라도 아파트를 처분해야 하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건설부동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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