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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선 '웰빙시대 주역' 된다

최종수정 2007.10.01 09:00 기사입력 2007.10.0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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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어느 가을 회사원 '원자력' 씨가 아침에 일어나 형형색색의 화초와 분재를 둘러본다.

이는 방사선 돌연변이 육종기술과 식물배양기술을 융합한 신품종들이다.

그는 유독 시들한 화초에 천연 광물질로 방사선융합기술을 이용해 개발한 희토(稀土)액을 뿌려준다.

원씨의 아침 식사는 녹색과 흑색이 뒤섞인 밥과 국, 반찬으로 단출하다.

이 쌀은 방사선 돌연변이 육종기술로 개발한 고기능성 쌀이다. 식사를 마친 그는 비만, 당뇨에 좋다는 건강음료를 마신다.

방사선 구조변환기술로 개발된 기능성 음료라는 글자가 보인다.

뉴스에는 기상이변으로 수도권에 물난리로 이재민에게 비상식량 구호하는 모습이 나왔다.

그 식량들은 방사선융합기술로 개발되어 10년 이상 장기저장이 가능하다.

소풍을 나가는 아들은 학교에서 준비한 도시락에 기대가 크다.

과거 우주인들만 먹었던 우주비빔밥, 무균김밥을 이제 일반인도 맛 볼 수 있다.

건강검진차 점심시간을 이용해 병원을 찾은 원자력씨.

주치의는 최근에 개발된 방사성동위원소(RI)를 이용한 질환조기검진 키트를 사용해 10분 만에 진단을 끝냈다.

검진 결과 큰 병은 없는 것으로 나왔으나, 소변검사 결과 스트레스 호르몬이 정상치보다 높게 나와 약물치료를 필요로 하는 소견이 나왔다.

링거를 통해 정맥주사로 약물을 투입한다.

주치의는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건강기능식품으로 승인한 방사선 멸균기술을 활용한 공중보건제품을 처방한다.

피부암 초기인 그의 어머니는 최근에 개발된 방사성게놈학(Radiogenomics)법을 이용한 고형암 치료기술을 받고 있다.

퇴근 후 원씨 가족은 라돈온천을 찾아 자연방사선 온욕치료법으로 하루의 피로를 푼다.

이어 근처의 레스토랑에서 방사선 기술과 식품포장가공기술을 융합한 숙성 한우등심, 방사선 에너지로 농약성분과 병원균을 제거한 야채, 방사선 알레르기 제거기술로 개발한 마요네즈 드레싱, 방사선구조변환기술로 기능성 화합물의 효능을 개선한 복분자 와인을 음미한다.

2012년, 원씨의 생활에서 방사선을 빼놓을 수 없다.

가상으로 그려본 것이지만 이 설정은 제 3차 원자력진흥종합계획(2007~2011)에서 구상한 방사선융합기술개발사업이 성공적으로 완수된 후의 모습이다.

방사선과학연구소 이주운 박사는 오는 2일 정읍 소재 한국원자력연구원 방사선과학연구소에서 열리는 제2차 '원자력 릴레이 포럼'에서 이런 시나리오를 통해 방사선융합기술의 웰빙 가능성을 소개한다.

방사선 융합기술은 방사선 기술을 바탕으로 생명, 환경, 나노, 우주, 정보통신, 국방기술이 융합된 첨단복합기술로 ▲기능성 재료 제조기술 ▲산업/의학 신소재 개발 ▲방사선 계측기술, 고농도 오폐수처리를 비롯한 환경보존기술 등에 활용되고 있다.

이 박사는 "국민들에게 그간 위험물질로 인식돼 온 방사선이 융합기술을 통해 식품, 생명, 환경 분야에 폭넓게 적용돼 '웰빙시대의 주역'으로 부상하게 된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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