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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유통시장이다!" 印 이동통신 바르틸 회장

최종수정 2007.10.01 09:28 기사입력 2007.10.01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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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이동통신 회장...월마트와 합작해 대형 할인매장 개설

   
 
지난해 한국에서 고배를 마시고 철수한 미국계 대형할인매장 월마트가 이번에는 인도시장 진출에 나섰다. 인도 중산층 규모는 미국 전체 인구 수와 맞먹으며 중국 중산층의 몇배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있지만 아직까지 인도에 진출한 외국계 대형할인매장은 없다. 말 그대로 인도는 유통업계의 신개척지인 셈이다.

월마트의 인도 진출은 바르티 그룹의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인 수닐 바르티 미탈(49ㆍ사진)의 야망이 있었기에 수월할 수 있었다.

정치인의 아들로 태어난 미탈 회장은 1976년, 18세 어린 나이에 펀자브 대학을 졸업했다. 그 해 그는 아버지께 빌린 1500달러(약 137만원)로 자전거 부품 사업을 시작했다. 그 후 바르티 회장은 다각적으로 사업을 확장했으며 1990년 중반 이동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회사 바르티 에어텔이 뉴델리 지역에서 이동통신 서비스를 할 수 있는 자격을 획득하기에 이른다.

그리고 30년 전 작은 자전거 부품회사에서 출발한 바르티 그룹은 3만여명의 직원을 거느린 인도 굴지의 기업으로 성장했으며 미탈 회장은 인도 부자 8위에 오르게 됐다.

미탈 회장은 큰 야망을 품고있는 인물이다. 몇몇 이들은 그의 성공이 정치인이었던 아버지의 입김이 작용했기에 가능했다고 비방하지만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에도 기업이 번성할 수 있었던 건 전적으로 그의 야망 덕분이었다고 할 수 있다.

그는 인도에 외국 자본 투자를 끌어들이는 데도 열심이다. 그는 인도를 방문한 외국의 정치인이나 기업의 경영진을 상대로 인도에 투자할 것을 적극적으로 권유했다. 그리고 지난주에는 인도 독립 60주년을 맞아 직접 미국에 기업 대표단을 파견해 인도가 외국 기업과 자본의 최종 목적지가 되어야한다는 뜻을 알리기도 했다.

월마트와 바르티그룹이 세운 합작사 '바르티 월마트 프라이빗 리미티드'가 인도의 첫 대형유통 시스템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아직 넘어야할 산이 많다. 대량의 식료품을 보관하기 위한 냉장 시스템도 문제지만 무엇보다 여전히 개인 소유의 작은 소매상점을 이용하는 데 익숙한 인도의 11억 인구를 대형매장으로 끌어들이는 일이 만만치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손현진 기자 everwhite@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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