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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日, 자국인 납북문제 해결 기대

최종수정 2007.10.01 09:06 기사입력 2007.10.01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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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북문제 해결되면 북일관계 급물살 탈 듯

오는 2일부터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에서 일본정부는 한국이 북일관계의 최대 쟁점으로 꼽히는 자국인 납북문제를 의제로 꺼내 해결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는 눈치다.

일본의 고무라 마사히코((高村正彦) 외상은 29일 뉴욕에서 가진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과의 회담에서 자국인 납북과 핵문제의 포괄적인 해결을 통한 북일 국교정상화의 가능성을 나타내며 한국측에 이같은 뜻을 밝혔다.

이에 대해 송 장관 역시 이번 정상회담에서 일본인 납북문제를 거론한 후 정상회담에 참가한 정부 고위 인사를 일본에 파견해 자세한 내용을 설명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일본은 6자회담과 북일 관계정상화 실무그룹회의에서 자국인 납북문제의 우선적 해결에 과도하게 집착한 나머지 6자회담에서 주변국으로 전락하고 북한과의 관계 역시 더욱 악화된 상태였다.

북한은 납치된 일본인 5명과 가족들을 본국으로 송환하면서 모든 문제가 해결됐다고 주장하는 반면 일본은 모든 납치 피해자의 송환은 물론 사건의 진상규명과 관련자 처벌이 이뤄져야한다고 요구하며 맞서고 있다.

지난 3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6자회담 북일 관계정상화 실무그룹회의와 지난달 5~6일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개최된 실무회의에서도 이같은 양측의 입장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러한 이유로 일본은 미국과 중국 등의 6자회담 참가국들이 북한과의 관계개선에 나설 때마다 협조요청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일본 정부는 자국인 납북문제가 해결될 경우, 대북 경제재재 완화조치는 물론 인도적인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과거 식민지배 청산을 통한 북한과의 수교에 필요한 대의적 명분이 절실한 시점에서 일본이 이번 남북정상회담에서 한국에 거는 기대는 남다를 수밖에 없다.  

김기훈 기자 core81@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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