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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증시 "美 경제지표에 달렸다"

최종수정 2007.10.01 06:17 기사입력 2007.10.01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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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고용보고서가 분수령
피셔 총재 등 정책당국자 발언도 주목

미국은 물론 글로벌 금융시장의 촉각이 경제지표에 쏠려 있다.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한 중앙은행의 부양 의지가 어느 때보다 높은 가운데 추가 금리인하 여부를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신용경색 위기에도 불구하고 3분기 미국증시는 나름대로 '화려한' 시기를 보냈다. 다우지수는 3분기 3.6% 상승했고 9월 한달간 4% 올랐다. 올들어 다우지수는 11.5% 상승했다.

9월 나스닥은 4% 올랐고 3분기에는 3.8% 상승했다. S&P500지수는 9월 들어 3.6% 상승했으며 3분기에는 1.5% 올랐다. 이로써 올들어 나스닥은 3.8%, S&P500지수는 7.6% 상승했다.

◆상승 불씨 '안 꺼져'...고용시장 동향 관건=전문가들은 7월부터 본격화된 서브프라임 모기지 위기에도 주요지수가 분기 기준 강세를 연출했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상승 모멘텀을 살릴 불씨는 여전히 꺼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상승 탄력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촉매제다. 마켓워치는 그 촉매제가 바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추가 금리 인하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힌드제일어소시에이츠의 폴 놀테 투자부문 이사는 "통화정책회의는 월말에 예정돼 있다"면서 "그러나 10월 첫주가 마지막주까지의 흐름을 좌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5일(현지시간) 고용보고서가 발표되기 때문이다.

월가는 9월 비농업 부문 신규일자리 창출건수가 11만5000건 늘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월에는 4000건 감소해 투자자들을 충격으로 몰고 간 바 있다.

고용시장은 미국경제의 3분의2를 차지하는 소비에 밀접한 영향을 미친다. 일자리가 없는 상황에서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리 만무하다.

같은 기간 실업률은 4.7%를 기록할 전망이다. 8월에는 4.6%를 기록한 바 있다.

10월 첫날 공개되는 전미공급관리자협회(ISM)의 제조업지수를 비롯해 4일 발표되는 공장주문 역시 제조업 동향을 판단할 수 있는 지표로 관심을 끌고 있다.

주택지표로는 2일 8월 잠정주택판매가 공개된다. 월가는 12.20% 감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노사협상으로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는 자동차업계의 월간 판매실적은 2일 발표된다.

주요 정책당국자들의 발언에도 투자자들의 촉각이 곤두서있다. 댈러스준비은행의 리처드 피셔 총재가 2일과 4일 연설을 준비 중이며 도날드 콘 연준 부의장과 케빈 워시 이사는 5일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낸다.

이들이 경제와 통화정책과 관련된 발언을 내놓을 경우, 금융시장이 민감한 반응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유가·금 가격 변수...S&P500 순익증가율 3.9% 전망=상품시장의 움직임 역시 여전히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국제유가는 9월 한달간 11.4% 올라 올들어 상승폭을 22.7%로 키웠고 금선물은 온스당 750달러를 돌파하면서 27년래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상품가격의 강세는 인플레 우려로 번져 연준의 금리인상에 부담으로 작용할 뿐만 아니라 기업 실적에도 치명타가 될 수 있다. 이미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수익성에 타격을 입고 있다고 고백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는 상황이다.

본격적인 어닝시즌을 앞두고 있다는 사실은 투자자들의 관망심리로 이어질 수 있다는 평가다. 9일부터 세계 최대 알루미늄업체인 알코아를 시작으로 주요 기업들이 일제히 실적을 발표하기 때문이다.

톰슨파이낸셜은 S&P500기업의 3분기 순익증가율이 3.9%를 기록하는데 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7월초 전망치 6.2%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것.

서브프라임 사태로 금융업종과 소비 관련주의 실적이 악화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 톰슨파이낸셜의 존 버터스 애널리스트는 "3.9%는 5년래 가장 낮은 수준"이라면서 "그러나 실적 결과가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순익증가율이 6~7%를 기록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S&P500기업의 1분기 순익증가율은 7.9%, 2분기에는 7.8%를 기록한 바 있다.

이번주에는 S&P500기업 중 월그린이 1일 실적을 발표하고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2일, 패밀리달러와 매리엇인터내셔널이 4일 실적을 공개한다. 

민태성 기자 tsmin@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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