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전통적 외환거래 세계 순위, 한국 3계단 밀려

최종수정 2007.09.30 12:00 기사입력 2007.09.30 12:00

댓글쓰기

세계적 성장세...비중은 유지, 순위는 하락

국내 현물환ㆍ선물환ㆍ외환스왑 등 전통적 외환거래 규모가 3년전에 비해 두배 가까이 늘었지만 전세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그대로였으며 순위는 오히려 3계단 밀렸다.
이는 전세계적으로 외환거래가 우리나라 이상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는 의미며 특히 인도 등 신흥 경쟁국가들의 선전이 두드러진 탓이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결제은행(BIS)의 세계 외환 및 장외파생상품시장 거래규모' 조사결과에 따르면 2007년 4월중 국내 전통적 외환거래규모가 전세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8%로 3년전 수준과 같았고 국가별 순위에서는 54개국 가운데 18위를 기록해 3계단 하락했다. 룩셈부르크ㆍ인도ㆍ벨기에가 우리나라를 추월했다. 이 조사는 1989년부터 3년마다 실시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이탈리아ㆍ인도ㆍ노르웨이와 비슷한 규모이며 대만ㆍ멕시코나 네덜란드ㆍ스페인ㆍ오스트리아 등 일부 선진국보다 큰 수준이다.

2007년 4월중 국내 전통적 외환거래규모는 일평균 334억달러로 2004년 4월 198억달러에 비해 69% 증가한 가운데 전세계적으로는 일평균 3조2100억달러로 2004년 4월에 비해 71% 증가해 우리나라 증가율보다 높았다.

전세계 증가율이 높은 이유는 헤지펀드를 비롯한 투자자들의 활동이 활발해지고 기관투자가의 투자수단이 다양화된데다 매매기법이 고도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상품별 비중은 전세계적으로 외환스왑이 56%를 차지, 현물환(33%)ㆍ선물환(12%)을 압도하는 양상을 보였으나 국내의 경우 현물환 비중이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국가별 순위는 영국이 전세계에서 34.1%를 차지해 1위이며 미국(16.6%) 스위스(6.1%) 일본(6.0%) 싱가포르(5.8%) 홍콩(4.4%) 순으로 유럽ㆍ미국ㆍ아시아 국가들이 골고루 강세를 보였다.

한편 국내 통화 및 금리 관련 파생상품인 장외파생상품 거래 규모는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세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배로 증가, 순위도 4단계 상승했다.
국내 장외파생상품 거래규모는 일평균 72억달러로 3년전에 비해 354% 증가했다.
이같은 급증세에도 불구하고 아직 전세계에서 차지하는 0.3%(세계 19위)로 비중은 미약했다. 그만큼 국내 장외파생상품 거래가 아직 걸음마 단계라는 의미다. 3년전 순위는 23위였으며 비중은 0.1%였다.

전세계 장외파생상품 거래규모는 일평균 2조9000억달러로 2004년 4월에 비해 71% 증가했다.
통화관련 장외파생상품은 2910억달러로 3년전에 비해 두배가 약간 넘게 증가했으며 금리관련 장외파생상품은 1조6860억달러로 64% 늘어났다.

국가별 순위는 영국이 42.5%로 전통적 외환거래와 더불어 세계에서 1위를 차지했고 미국(23.8%) 프랑스(7.2%) 독일(3.7%) 일본(3.5%) 아일랜드(3.4%) 스위스(2.9%) 싱가포르(2.7%) 순으로 유럽세가 두드러졌다.

이를 종합한 2007년 4월중 세계 외환 및 장외파생상품시장의 거래규모는 일평균 5조3000억달러로 2001년 4월 3조1000억달러에 비해 71% 증가했다.

거래소를 통한 장내파생상품 거래규모를 포함할 경우 세계 외환 및 파생상품시장 일평균 거래규모는 11조5000억달러로 추정된다.

김동환 기자 donkim@newsva.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