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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신당 정동영 대세론 굳히나?

최종수정 2007.09.29 20:20 기사입력 2007.09.29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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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이해찬 경선레이스 계속 참여할까 걱정

대통합민주신당 경선의 최대 분수령으로 꼽혔던 광주.전남 경선에서 정동영 후보의 승리로 끝나 정동영 대세론이 한층 힘을 받게 됐다.

정 후보는 추석 연휴 전 제주.울산.강원.충북에서 치러진 초반 4연전 승리의 여세를 몰아 범여권의 안방이나 다름없는 광주.전남에서 6000표 이상의 큰 차이로 1위를 차지해 정동영 바람을 유감 없이 과시했다.

특히 이날 신당 경선은 이번 주말을 고비로 반환점을 돌게 되는데다 정치적 상징성 등을 감안할 때 전체 경선의 풍향계라는 점에서 후반전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에 반해 손학규 후보는 경선 보이콧 이후 처음 맞은 경선에서 반전에 실패하면서 대세론이 힘을 잃게 됐다.

또 친노 대표주자인 이해찬 후보도 친노 바람이 불지 않아 30일 부산.경남 경선에서 기대를 걸고 있지만 큰 효과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동영 대세론 확산되나 

정 후보는 이날 전체 선거인단의 17%(광주 7.6%, 전남 9.4%)를 차지하는 광주.전남 경선에서 유효득표수 대비 절반에 가까운 46.7%의 득표율을 보였다.

이로써 2위인 손 후보(35.7%)를 11% 차이로 넉넉하게 따돌리며 종합득표 1위 자리를 고수했다.

이에 따라 절반 가량 남은 경선에서도 한층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특히 누계득표 기준으로 2위인 손 후보와의 표 차이도 1만표 이상으로 벌어진 상태인데다 자신의 텃밭인 전북 경선도 다음주 말 이어져 정 후보의 대세 장악력을 더욱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정 후보가 이날 광주 전남에서 압도적 우위에 올라섬에 따라 사실상 정동영 독주체제가 유지되는 것 아닌가 하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특히 광주는 지난 2002년 민주당 경선에서 '노풍'(노무현 바람)의 진원지였던 점에도 정 후보의 이날 1위는 상당한 의미가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이 지역 투표율이 당초 기대치인 30∼35%에 크게 못 미치는 20%대 초반대로 맥빠진 분위기를 연출하면서 범여권의 전통적 지지기반인 호남 조차 신당 경선에 대한 무관심한 현주소를 여실히 드러냈고, 호남 경선 결과가 갖는 상징적 비중이 일부 반감된 게 아니냐는 분석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이와 함께 정 후보의 지속적 강세로 인해 "조직선거.동원선거로 민심이 왜곡되고 있다"는 손, 이 후보측의 파상공세을 펼칠 경우 경선이 흥행을 끌 수 없을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손학규 후보 경선 레이스 계속할 것인가

손 후보는 경선 보이콧 이후 사실상 광주.전남에 큰 기대를 걸었다.

사실상 신당 경선의 마지막 승부수를 두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다.

그러나 여전히 조직력에서 정 후보에 밀리면서 본인의 부인에도 불구, 앞으로 경선 레이스를 계속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친노 대표주자 이해찬 후보도 힘 빠져...

지난 2002년 광주.전남에서 노무현 후보가 1위에 올라오면서 민주당 경선은 흥행에 불을 댕겼다.

이에 따라 친노 대표주자인 이해찬 후보도 광주.전남에서 어느 정도 선전을 기대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결과는 3위.

이 후보는 다음날 열린 부산.경남에서 노 대통령 영향력을 기대할 수밖에 없는 처지에 놓이게 됐다.

이같이 친노 후보 약발이 먹히지 않은 것은 참여정부에 대한 국민들 시선이 곱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신당 경선 투표율이 20%선에 머문 것을 볼 때도 신당에 대한 국민들 관심이 매우 저조한 것을 볼 수 있다.

◆신당 경선 제대로 갈 수 있을까?   

이날 광주.전남 경선 결과는 정동영 후보가 1위로 결론났지만 신당 당원들은 벌써부터 이렇게 낮은 투표율로 "과연 신당 경선이 마지막까지 갈 수 있을까"하는 걱정이 태산인 것이 분명해 보인다.

신당의 안방이나 다름 없는 광주. 전남에서 투표율이 30%도 도달하지 못한 것은 사실상 신당 경선이 실패했음을 드러낸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남은 신당 경선이 탄력을 받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특히 손학규 후보와 이해찬 후보는 정동영 후보가 한 두 차례 1위를 차지할 경우 경선에 참여할 동력을 잃을 것으로 전망된다.

박종일 기자 dream@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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