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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서 전개되는 ‘피자 전쟁’

최종수정 2007.10.02 10:56 기사입력 2007.10.02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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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헛과 도미노 경쟁 치열

인도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한 요식업체간 전쟁이 한창 진행중이다. 소비활동이 왕성한 젊은 중산층을 중심으로 외식문화가 본격적으로 확산되면서 외국계 요식업체들이 현지서 사업을 키우고 있다.

특히 피자를 대표하는 두 이름 도미노피자와 피자헛은 세계 그 어느 곳에서보다 인도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경제 격주간지 포춘이 최근 보도했다.

피자헛은 세계적으로 1만3000개, 인도에 134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도미노는 세계적으로 8500개, 인도에 149개를 운영한다. 두 경쟁사는 인도에서 매년 매장을 50개씩 늘리고 있다. 성장 속도가 다른 매장의 4배 수준이다.

인도의 IT 허브 벵갈루루처럼 개발된 도시에서는 도미노와 피자헛 매장이 도로를 사이에 두고 마주보는 경우가 있을 정도로 많다. 도미노는 벵갈루루에만 20곳에 매장을 열었으며 연말까지 5개 추가할 계획이다. 도미노와 대조적으로 맥도널드의 경우 벵갈루루에서 운영하는 매장은 3개에 불과하다.

도미노와 피자헛은 인도에 진출한지 약 10년 됐지만 몇 년 전 피자헛이 매장을 배로 늘리는 계획을 추진하고 배달 전문점이었던 도미노가 매장에 테이블을 도입하면서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됐다. 도미노와 피자헛은 각각 연간 매출 성장률 55%와 30%를 기록하고 있다.

피자가 인도에서 유망 업종이 된 것은 이유가 있다. 우선 피자는 전통 빵인 난과 크게 다르지 않고 치즈, 토마토 등 인도에서 흔히 먹는 재료가 들어간다. 즉 인도인들이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기 좋은 서양 음식이다.

문화적인 측면에서도 두 피자체인과 같은 외식업체가 유리하다. 피자헛 모회사 염브랜즈의 해외사업부를 운영하는 그래엄 앨런 사장은 “피자헛은 사교적인 인도인들이 좋아하는 시끌벅적한 분위기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인도 중산층은 현재 5000만명으로 2025년에는 5억8300만명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5억8300만명 가운데 큰 비중을 차지할 젊은 인구가 집 밖에서 보내는 시간이 부모 세대에 비해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도미노와 피자헛에게는 이들이 주요 고객층이다.

피자헛은 인도가 회사의 3개 우선순위 시장 가운데 하나라고 밝혔다. 앨런 사장은 “2012년까지 매장 수를 300개로 늘리겠다”며 “지금은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지만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도미노도 낙관적이다. 아자이 카울 도미노 인도법인 최고경영자(CEO)는 2010년까지 매장 수를 500개로 늘린다고 말했다.

두 경쟁사는 똑같이 사업에 자신감이 넘친다. 앨런 사장은 “피자헛은 지난 4년간 인도에서 가장 사랑 받는 음식 브랜드로 선정됐다”고 말했으며 카울 CEO는 “도미노 피자를 먹기 위해 먼 곳에서 찾아오는 매니아가 생겼으며 도미노가 최고의 브랜드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대응했다.

이지연 기자 miffism@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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