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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ㆍ전남 분양시장 끝은 어디인가

최종수정 2007.09.26 12:22 기사입력 2007.09.26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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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 과잉에도 불구하고 분양 물량이 잇따르며 광주·전남지역의 미분양 물량이 1만 가구에 달하고 있다.

26일 광주시에 따르면 7월말 현재 시내 미분양 아파트는 9202가구로 나타났다.

8월 이후 분양 물량과 주택건설업체들의 분양률 부풀리기를 감안하면 실제 미분양 물량은 1만 가구를 훨씬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광주 최대의 택지지구인 광산구 수완지구는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 총 계획 2만1000가구 가운데 1만3000가구에 대해 12개 업체가 지난해 9월 분양에 들어가 1년이 지난 현재 분양률이 평균 40%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입주를 시작한 신축 아파트 중에는 당초 분양가에도 미치지 못하는 가격에 매물로 나오는 이른바 ‘깡통 아파트’도 생겨나고 있다.

12월 분양가 상한제 실시를 앞두고 업체들이 공급 과응을 알면서도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분양에 나서고 있기 때문에 미분양 물량은 좀처럼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통상 연 1만가구를 공급해 왔는데 최근 3년 간 해마다 2만가구 이상 쏟아지다 보니 미분양 물량이 쌓였다"고 말했다.

대형 업체들이 정부의 지역균형발전 정책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지방 주택사업을 확대하고 불량주택 밀집지역의 재개발 아파트가 많은 점도 미분양 사태를 부추겼다.

11월 말까지 아파트 입주자 모집공고 승인을 끝낸 업체는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지 않기 때문에 내년 3월께까지는 분양가 자율 아파트의 분양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주택업체들은 중도금 무이자 융자나 대출 알선 및 이자 대납, 분양가 인하, 발코니 무료 확장 같은 대책을 내놓고 있으나 분양 시장이 당장 활기를 찾을 것으로 보는 시각은 그리 많지 않다.

주택건설협회 광주전남도회의 홍광희 차장은 "미분양 아파트 적체현상이 장기간 이어지면서 주택업체의 자금난이 가중돼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다"며 "실수요자의 구매력을 높일 수 있는 정책적 뒷받침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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