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변 전 실장-신씨 '짜고친 고도리'

최종수정 2007.09.24 22:28 기사입력 2007.09.24 22:28

댓글쓰기

'짝퉁 학위' 알고도 교수로 추천

검찰 수사의 칼날 앞에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 신정아 전 동국대 교수의 권력형 비리 의혹 혐의가 속속히 사실로 들어나고 있다.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서부지검은 24일 변 전 실장이 신씨의 학위가 가짜란 걸 알고도 동국대 교수로 추천했다는 정황을 포착하고, 그동안 제기됐던 직권남용 외에 업무방해 혐의를 구속 영장 청구때 추가 적시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변 전 실장이 신씨의 학위가 가짜인 사실을 미리 알고 있었음에도 동국대 교수로 추천한 증거를 확보했다"며 두사람에 대한 사법 처리 방침을 거듭 시사했다.

검찰은 동국대 이사장인 영배 스님이 변 전 실장의 청탁을 받고 신씨를  교수로 특별 채용하는데 직ㆍ간접적으로 개입한 정황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변 전 실장과 신씨가 서로 통화할 때 다른 사람의 명의로 개설한 '대포폰'을 전용 전화로 사용해 왔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두 사람의 통화 내역을 분석하면 구체적인 청탁 내역 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검찰은 변 전 실장과 신씨가 전용 전화를 사용했다는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전화번호는 숨기고 있어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또 청와대 근처 우리은행 서울 효자동 지점에서 압수한 신씨의 개인 금고에 들어있던 우리 돈 2억원 상당의 달러와 엔화의 실제 주인은 성곡미술관 박문순 관장이라는 진술을 신씨로부터 확보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26일 유럽 출장중인 박 관장을 소환해 대여금고 개설 경위와 자금 출처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한편 검찰은 24일과 25일 이틀동안 변 전 실장과 신씨를 소환하지 않고 그동안 확보된 진술과 물증을 바탕으로 혐의 내용을 정리한 뒤 26일 다시 불러(6차 소환) 구속영장 청구를 위한 확인 작업을 거쳐 사법처리 할 방침이다.

정선규 기자 sun@newsva.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TODAY 주요뉴스 한혜진 "전 남친, 남자 게스트와 오래 대화했다고 난리쳐" 한혜진 "전 남친, 남자 게스트와 오래 대화했... 마스크영역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