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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대선 읽기]K씨의 추석 대선 고민?

최종수정 2007.09.24 21:05 기사입력 2007.09.24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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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후보 뽑아야 제대로 된 나가 운영할 수 있을까?

40대 중반의 K씨는 이번 추석이 남다는 의미를 갖는 추석이다.

연말 대선을 앞두고 가족들과 만나 이번 연말 대선에서 누구를 찍어야 할 지를 어느 정도 결정해야 할 입장이기 때문이다.

이런 고민은 K씨만 아닐 것이다.

24일로 대선이 86일이란 짧지 않은 기간이 남아 있지만 그래도 이번 추석 동안 친척들과 대화를 통해 어느 정도 틀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선 이명박-신당 후보 1명간 대결 구도될 듯

이번 대선 후보는 아직까지 윤곽이 드러나지 않았다.

한나라당만 이명박 후보가 결정돼 50%가 넘는 지지율을 보이며 앞서가고 있을 뿐이다.

여당인 대통합민주신당은 정동영.손학규.이해찬 후보 등 3명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29일 광주.전남과 30일 부산.경남 경선을 통해 어느 정도 순위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이번 대선은 이명박-신당 후보간 경합이 불가피해질 것이다.

◆이명박- 정동영 대결 구도

이명박 후보는 '경제대통령'을 기치로 일찍 대선 고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이에 반해 이번 신당 경선을 통해 현재 1위인 정동영 후보가 신당 대선 후보로 확정될 경우 이명박-정동영 후보간 싸움이 될 것이다.

이렇게 될 경우 한나라당은 가장 유리한 구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영호남 대결 구도인데다 정동영 후보의 경우 본인은 개성공단을 만든 당사자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국민들 눈에는 특별한 이미지 메이킹이 되지 않아보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신당은 이명박 후보의 BBK 주가조작 및 도곡동 땅 의혹 등 이 후보의 도덕성 문제를 집중 제기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신당은 후보가 결정되는 10월 15일 이틀뒤인 17일부터 시작되는 국정감사를 통해 이 후보의 도덕성 문제를 집중 제기하면서 반전을 시도할 것이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어떻게 든 이 후보를 비호하기 위해 몸싸움이라도 할 것으로 보인다.

◆이명박-이해찬 대결 구도

이명박 후보와 이해찬 구도가 될 경우에도 큰 변화가 없을 것이다.

신당은 이 후보의 도덕성 문제를 집중 제기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이 후보의 경우 현 정권 책임총리를 한 경험이 있어 이 후보에 대한 X파일을 더 많이 확보했을 것으로 보여 싸움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한나라다은 이해찬 후보의 경우 참여정부 책임 총리를 지낸 장본인으로 현 정부  연장이란 점을 집중 홍보할 것이다.

한나라당은 "이해찬 후보가 당선되면 노무현 정부와 다를 바 없는 제2기 참여정부가 될 것"이라고 집중 홍보함으로써 '반 노무현 정서'를 자극할 것으로 전망된다.

◆K씨의 고민?

K씨는 지난 대선에서 노무현 후보를 뽑았던 장본인이다.

그 것도 그냥 한 표를 행사한 것이 아닌 상당한 공을 들인 당사자였다.

그러나 참여정부 출범 이후 지난 4년을 되돌아보면 자신의 지난 대선 선택이 잘했다는 생각이 들기보다는 왠지 잘못했다는 생각이 더 많이 드는 것이 어쩔 수 없다.

일단 노 정권은 우리 사회 권위구조를 타파하면서 정치개혁과 사법개혁 등을 이뤘다고 평가한다.

그러나 중요한 경제문제는 큰 성과를 보이지 못했다고 본다. 

조선,반도체,자동차 등 수출분야는 크게 발전했을지 모르지만, 일반 서민들 살림 살이는 매우 어려웠던 기간이었다.

전국에 판교.동탄.광교.송파신도시 등은 물론 행정복합도시, 기업도시다, 혁신도시 등 전국을 죄다 개발 현장으로 만들면서 전국을 투기장화했다.

이에 따라 전국 집 값은 천정부지로 오르고, 여기에 공시지가 현실화랍 시고 세금 폭탄을 해 서민들 살기는 더욱 어렵게 된 것이다.

K씨로서는 이런 참여정부 출범에 자신이 지지했던 것이 전혀 다른 방향으로 나타나 실망감이 크지 않을 수 없다.

게다가 참여정부는 도덕성을 어느 정권보다 내세웠던 정권아닌가. 그런데 노 대통령 측근들,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 정윤재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 등 한 두명이 비리 의혹에 낙마했는가.

또 노 대통령은 언론들과 싸움을 4년 내내 하면서 국민들과 화해하지 못한 대통령으로 평가받을 것이다.

이런 가운데 노 대통령의 독단에 가까운 실언들이 마냥 싫을 뿐이다.

이런 때문에 K씨로서는 참여정부에 실망이 매우 크다.

◆독단적인 성격의 소유자는 곤란할 듯

이 때문에 K씨는 이번 대선에서는 노 대통령과 같은 독단적인 후보는 사실상 곤란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어느 누구 말도 듣지 않고 한 방향으로 몰아부치는 대통령은 위험한 대통령이 된다는 것은 우리는 잘 알고 이있다.

특히 대통령은 국가의 최고 자리에 있는 1인자여서  본인 스스르로 겸손함을 잃을 경우 누구도 제어하기 쉽지 않다.

이런 점에서 경제를 살릴 것같은 이명박 후보도 너무 독단적인 후보가 아닌가 하는 걱정이 든다.

이해찬 후보는 더욱 그렇고.

◆지연.학연 버리자

이번 선거는 매우 중요한 선거다.10월 2~4일 제2차 남북정상회담이 열린 후 한반도를 둘러싼 정치.외교적 환경은 크게 바뀔 것이다.

남북한과 미.중국 등 4자 대표가 참여한 평화협정체결이 눈앞으로 다가올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앞으로 5년은 한반도가 큰 변화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이런 중차대한 시기에 뽑는 17대 대선을 학연.지연을 보고 뽑을 경우 우리는 커다른 손실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벌써부터 어느 학교 출신들은 똘똘 뭉쳤다는 소리들이 정가에서 들린다.

그러나 대통령은 어느 학교 출신 선수를 뽑는 것이 아니다. 대한민국의 대통령을 뽑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어느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자신과 인연 등은 큰 의미를 둘 수 없다.

물론 측근 몇 명은 자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고 그 많은 대학출신들 자리 보장할 수 있겠는가?

그렇다간 당장 측근 비리로 대통령 마져 나락에 빠지게 될 것이다.

특히 참여 정부 측근 비리를 본 다음 정부는 측근들에 보다 엄격한 잣대를 들이댈 것이다.

◆결론은 사심 없고, 거짓말 덜하고, 국가 경제와 외교 잘 챙길 후보

이런 저런 생각을 정리해보면 결국 사심과 거짓말 덜하고, 국가의 경제와 외교를 잘 챙길 수 있는 준비된 후보가 대통령이 됐으면 하는 바람을 갖지 않을 수 없다.

여기에 서민 경제 살려 대학생들 취업 걱정 없는 사회.

게다가 건설경기 어느 정도 살려 밑바닥 서민들 일자리도 찾을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특히 경쟁에서 도태된 노인.장애인들을 따뜻하게 보듬을 수 있는 따뜻한 인간성까지 가졌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이런 K씨의 생각에 어울리는 후보는 없을까?

박종일 기자 dream@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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