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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민족대이동 '해외'로~

최종수정 2007.09.22 16:49 기사입력 2007.09.22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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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세의 싱글족 이연경(여, 회사원)씨는 올 추석 연휴기간에 맞춰 홍콩 여행을 계획했다.

동갑내기 친구인 사촌여동생과 함께 추석 첫날인 24일부터 26일까지 2박3일간 알짜배기 쇼핑코스를 돌고 온다.

이 씨는 "친척들의 시집 언제가냐는 말도 듣기가 부담되고, 명절에 친척들이 모이는 것도 별로 특별한 일이 아닌게 되버려서 여행을 가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추석이면 발생하던 '민족 대이동'의 무대가 국내에서 해외로 바뀌었다.

특히 신세대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긴 연휴기간을 맞아 귀향보다 해외여행을 떠나는 사례가 부쩍 늘었다. 

그간 가장 큰 명절인 추석에는 귀향차량으로 인해 도로는 차기 마련이었다.

하지만 오히려 긴 연휴 기간을 맞아 '개인의 시간'을 즐기려는 '해외여행족'들로 인천공항이 더욱 붐볐다.

하나투어는 22일 올 추석연휴 5일 동안 해외여행 예약자 수는 총 3만2478명이며 이는 지난해 추석기간의 예약자 수였던 2만392명보다 60% 가까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올여름 휴가 성수기였던 7월27일부터 29일 간의 출국자 1만6411명보다도 2배이상 많은 인원이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올 추석 연휴는 길게는 9일까지 휴가를 낼 수 있어 해외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더욱 많아졌다"며 "여름 성수기때보다 더 많은 인원이 출국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한 여행사 관계자는 "추석 연휴기간의 해외여행상품은 가장 인기가 높아 각 여행사마다 없어서 못팔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이 추석 해외여행객이 많아진 것은 명절 자체의 의미가 달라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명절이 가족들과 친척들이 모일 수 있는 자리라기보다 개인이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시간으로 생각하는 젊은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번 추석 연휴에 중국으로 여행을 떠나는 신입사원 김진식씨(남, 28)는 "예전보다 친척들도 많이 모이지 않고 뿔뿔이 흩어져 시간을 보낸다" 며 "부모님께서도 여행을 갔다오는 것을 허락하셔서 마음 놓고 여행계획을 짤 수 있었다" 고 말했다.

23일 일본으로 여행을 떠나는 이지혜씨(여, 26)는 "직장을 다니기 시작하다보니, 이번 연휴기간만큼 오랫동안 맘놓고 여행을 떠날 수 있는 때가 없었다"고 전했다.

한편 해외여행족 외에도 추석연휴동안 집 근처 영화관이나 공연장을 찾는 젊은이들도 많아졌다. 각 티켓 예매사이트들은 추석기간 동안의 예매율이 지난해보다 2배이상 늘어 함박 웃음을 짓고 있다.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이같이 '추석풍속도'가 바뀜에 따라 앞으로도 추석맞이 귀향 발걸음은 계속해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김수희 기자 suheelove@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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