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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힐리오 경영 주도하나

최종수정 2007.09.21 18:07 기사입력 2007.09.21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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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시 전략적 파트너 추가 영입

SK텔레콤(대표 김신배)이 미국 현지 가상이동통신사업자(MVNO)인 힐리오(Helio)에 단독으로 2억달러를 추가 투자함으로써 사실상 힐리오 경영을 주도하게 됐다.

SK텔레콤은 지난 20일 이사회를 열어 힐리오에 대해 최대 2억달러의 추가 투자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힐리오의 지배 및 관리를 목적으로 하는 페이퍼 컴퍼니 SK텔레콤 USA 홀딩스(대표 서진우 전무)에 2억달러를 증자하며, 이 금액은 향후 힐리오로 납입될 예정이다.

힐리오는 SK텔레콤이 미국내 파트너인 어스링크사와 50대50 비율로 출자해 설립한 이동통신사업자다. 최초 힐리오에 2억2000만달러씩 자본금을 출현했던 양사는 올 6월 힐리오 추가 증자 시에도 각각 1억달러씩을 출자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출자에 어스링크는 참여하지 않고, SK텔레콤이 단독으로 증자를 단행함으로써 어스링크가 향후 증자에 참여하지 않으면 증자금액 납입이 완료후 SK텔레콤은 힐리오의 단독 대주주가 된다.

현재 어스링크는 미국 현지 인터넷 서비스(ISP) 사업의 위축 및 재정 악화로 올 1·4분기(1∼3월) 3000만 달러, 2·4분기(4∼6월) 1630만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전체 회사 인원의 절반에 가까운 900여명을 해고하고 샌프란시스코, 올랜도 등 10여 곳의 사무소를 축소하거나 폐쇄하는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실시했다. 힐리오도 연내 600여명의 직원중 100여명을 해고할 예정이라 힐리오에 대한 추가 증자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일단 이번 증자금액의 납입 완료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고, 어스링크의 불참 여부도 결정된 것이 아니다”라면서 “납입이 완료되면 회사 지분은 SK텔레콤이 더 많아 지지만 당장 사업 구조는 아무것도 변할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이번 증자로 총 5억2000만달러를 힐리오에 투자한 셈이다. 주변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SK텔레콤은 힐리오가 지난 8월말 현재 누적 가입자가 13만명을 돌파했으며, 가입자당 월 평균 매출(ARPU) 90달러 이상의 충성도 높은 가입자 유치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SK텔레콤은 힐리오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르면서 향후 추가 투자 없이도 시장을 통한 자금 조달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어스링크의 이탈로 향후 사업은 SK텔레콤이 주도적으로 진행해야 된다는 점은 부담일 수 밖에 없다. 그래서인지 SK텔레콤은 필요시 전략적 파트너의 추가 영입을 추진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이날 이사회에서 유현호 전무(전 SK커뮤니케이션즈 사장)이 담당하는 미국내 인터넷 사업 기반 구축 및 사업 활성화를 위해 지주회사를 설립하고, 여기에 1억1000만달러를 투자하기로 결의했다.

채명석 기자 oricms@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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