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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대출받는 10명중 7명은 고정금리 선호

최종수정 2007.09.26 11:30 기사입력 2007.09.2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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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대출을 받아 집을 사려는 사람 10명 중 7명은 고정금리 상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전국 16개 지역의 만 20세~59세 가구주 1만35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07년도 주택금융 및 보금자리론 수요조사결과에 따르면 주택구입시 주택금융을 이용할 의향이 있는 사람(1302명)의 74.7%는 고정금리 상품을, 11.8%는 변동금리 상품을 선호한다고 각각 응답했다.

특히 고정금리 상품을 선호한다는 응답자의 비율(74.7%)은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는 68.6%였으나 1년 사이에 6.1% 포인트 더 늘어났다.

또한 주택금융 잠재수요자의 57.3%는 주택금융공사의 장기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상품인 보금자리론을 이용할 의향이 있다고 밝혀, 보금자리론에 대한 선호도 역시 지난해 조사결과(49.0%)보다 8.3% 포인트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금융 이용의향자들은 고정금리를 선호하는 이유로 금리인상 불안(54.2%), 장기 생활계획 설계 용이(21.1%) 등을 주로 꼽았다.

변동금리를 선호한다는 응답자 중에서도 10명중 5명(53.4%)은 고정금리와 변동금리의 차이가 0.8% 포인트 이내면 고정금리상품을 선택하겠다며 태도를 바꾸는 등 소비자들의 금리 민감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정금리와 변동금리의 차이가 0.4% 포인트 이내로 좁혀질 경우 변동금리 선호자의 75.8%는 고정금리상품으로 바꾸겠다는 의향을 보여, 시중금리의 향방이 주택담보대출상품의 선택에 결정적 변수가 될 것으로 예측됐다.

한편 향후 주택구입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사람들의 주택구입 예정가격은 평균 2억6,265만원으로 조사됐다. 지역별 주택구입 예정가격은 서울이 3억6,447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6대 광역시 2억951만원, 지방도시 1억7,182만원 등으로 지역 간 격차가 컸다.

주택구입 의향자의 68.1%는 주택구입시 대출을 이용하겠다고 응답했고, 예상 대출금액은 평균 8,004만원이었다.

아울러 이미 주택대출을 이용 중인 응답자들의 경우 월 평균 36만6,000원을 금융기관에 상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 평균 상환액은 20만원 미만이 27.5%로 가장 많았고, 20만~40만원 24.4%, 40만~60만원 12.6% 등의 순이었다.

집값 안정과 투기억제에 가장 효과적인 정책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응답자(4,505명)의 52.8%가 '분양원가 공개, 청약가점제 등 주택공급제도 개편'을, 19.3%가 '종합부동산세, 양도세 등 세제강화'를 꼽았다.

이와 함께 주택담보대출 규제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더 강화해야한다'는 응답자가 45.2%로, '완화해야 한다'는 응답자 38.3%보다 높았다.

주택금융공사 이중희 조사부장은 이번 수요조사 결과에 대해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이 변동금리 모기지가 급증한 상황에서 금리가 급등한 것이 주요 원인이었음을 고려할 때, 세계에서 변동금리 비중이 가장 높은 우리나라에서 고정금리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은 시장 안정 측면에서 매우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진단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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