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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매니저 리스크 회피 경향 2003년來 최고

최종수정 2007.09.21 11:06 기사입력 2007.09.21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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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릴린치 9월 설문조사 결과
글로벌 경기·기업 실적 전망 모두 하락
가장 선호하는 시장은 유로존·이머징마켓

펀드 매니저들의 리스크 회피 경향이 2003년 이래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고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IHT)이 2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IHT는 펀드매니저 188명을 대상으로 한 메릴린치의 9월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 펀드매니저들의 경제 성장률 전망이 9개월 만의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리스크 회피 경향이 크게 증가했다고 전했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펀드매니저의 46%는 '투자위험 수용 정도(willingness to take on investment risks)'가 '평소보다 낮아졌다(lower than normal)'고 답했다. 이는 지난 2003년 3월 조사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메릴린치의 데이비드 바워스 컨설턴트는 "매니저들이 신용경색에 대한 우려가 좀더 커졌다"라며 "리스크 회피 경향은 극대화된 반면 성장률 전망치는 크게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 글로벌 경기 전망·기업 실적 전망 모두 하락 = 실제 펀드매니저의 48%는 내년 글로벌 경제 성장률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설문 조사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지난 달의 26%에 비해 2배 가까이 급증했다.

기업 수익에 대해선 65%의 펀드매니저가 향후 1년간 약화될 것을 예상했다. 지난 8월의 51%에서 증가한 것은 물론 2006년 9월 이후 최고치다.

35%의 매니저는 주식시장이 저평가돼 있다고 답했다. 지난달의 22%보다 올랐다. 바워스 컨설턴트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기준금리 인하 결정 후 펀드매니저들의 주식시장에 대한 의심이 어느 정도 풀린 것 같다"며 "펀드매니저들은 여전히 주식을 포기하지 않으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 유로존·이머징 마켓 주식 비중 늘릴 것 = 주식 시장에 대한 투자비중을 늘리겠다고 답한 펀드매니저는 46%를 기록, 지난달의 49%와 큰 차이가 없었다. 반면 비중 축소를 고려하고 있는 펀드매니저는 20%에 불과했다.

펀드매니저들이 가장 선호하는 시장은 여전히 유로존과 이머징 마켓이며 미국 시장은 가장 기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7%의 펀드매니저가 유로존에 대한 투자를 늘릴 것이라고 답해 전달의 35%보다 소폭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머징마켓에 대해서는 전달의 26%에서 이번달 36%로 크게 늘었다. 반면 미국시장에 대해서는 30%의 응답자가 비중을 축소하겠다고 밝혀 전달의 20%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박병희 기자 nut@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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