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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나스닥 '최대 주주' 되다

최종수정 2007.09.21 11:26 기사입력 2007.09.21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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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MX 지분 넘기고 나스닥 보유 LSE 지분도 인수… 미 당국자들 우려의 목소리

나스닥과 두바이증시가 북유럽 증권거래소 OMX 지분 교환을 위한 합의안을 도출했다고 20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합의안에 따르면, 두바이증시는 나스닥 지분 19.9%을 주당 41달러에 인수받고, 나스닥이 보유중인 LSE 지분 28%를 주당 28.3달러에 매입하기로 했다. 대신 나스닥은 두바이증시가 매입하게 될 OMX 지분을 넘겨받게 된다. 두바이증시는 OMX 지분을 주당 34.68달러에 매입해 나스닥에 넘길 예정이다.

두바이증시는 OMX 지분을 24%까지 보유할 수 있는 옵션과 함께 OMX 지분 5%를 확보했었다. 지난 달 두바이증시는 나스닥보다 OMX 인수 입찰에서 높은 가격을 제시해 나스닥의 OMX 인수에 영향을 미친 바 있다.

나스닥의 CEO 로버트 그레이펠드는 협의된 내용이 OMX, 나스닥, 두바이증시 모두에게 ‘유리한 조건’이라고 평하고 “전 세계의 고객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거래를 통해 미국, 유럽, 중동 지역 등 3지역을 잇는 증권거래소가 탄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구 거래소들은 고유가와 정부정책의 지지를 받으며 고속성장하고 있는 자금시장 중동으로 발빠르게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두바이는 미국 증권거래소의 대규모 지분을 보유한 최초의 중동국가가 될 전망이다. 두바이증시는 나스닥의 최대 주주가 되고 의결권은 5%로 제한될 예정이다.

이번 거래에 대해 미 당국자들은 미국의 주요 증권거래소에 대한 중동국가의 영향력이 늘어나는 것이 우려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조지 부시 대통령도 두바이증시의 나스닥 지분 인수는 국가 안보 관점에서 검토해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두바이의 미국 및 유럽 증권거래소 지분 인수는 국제 금융시장에서 주도적 역할을 담당하고, 카타르를 제치고 확고한 중동의 금융허브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한편, 카타르투자청(QIA)은 LSE 지분 20%를 인수했다. 지분의 48%가 중동국가로 넘어간 LSE는 공격적 기업인수보다 장기투자에 비중을 둔 카타르를 더 반기는 입장이다.

위윤희 기자 yhwee@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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