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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색내기 요금인하' 곤혹스런 SK텔

최종수정 2007.09.21 10:01 기사입력 2007.09.21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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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배사장 "실질혜택 오해" 내달 공개해명
내년부터 SMS 특화상품 혜택 확대도 검토

SK텔레콤이 최근 망내할인 등을 포함한 요금인하 방안을 발표했지만 '생색내기' 등 비난여론이 거세지자 김신배 사장이 직접 진화에 나선다.

김신배 SK텔레콤 사장은 추석 연후 뒤인 오는 10월 1일 서울 SK텔레콤 티타워(T-Tower) 대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최근의 요금인하 논란에 대한 입장과 함께 추가적인 요금인하 방안에 관해 밝힐 예정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21일 "지난 19일 발표한 요금인하 방안을 둘러싸고 당초 의도한 바와 달리 많은 오해를 사고 있다"면서 "이번 간담회에서는 세간에서 거론되는 여러 문제점 등에 대해 CEO가 직접 나서서 설명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그간 정통부, 청와대 등과의 힘겨운 조율끝에 내놓은 요금인하 방안에 대해 '기껏해야 5% 인하' 등 여론의 비난이 점차 따가워지자 직접 나서서 현상황을 돌파하겠다는 결심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SK텔레콤은 10월1일부터 단계적으로 ▲망내 통화료 50% 인하 ▲단문메시지(SMS) 요금 건당 30원 → 20원으로 인하 ▲소량 사용자를 위한 기본료 인하, 청소년 요금제 상한에 정보이용료 포함 등을 추진키로 한 바 있다.

하지만 망내통화료를 인하하는 대신 휴대전화 기본료를 2500원 인상함에 따라 SK텔레콤이 내놓은 인하안과 기본료 인상 등을 모두 포함해 계산할 경우, 실질적인 요금인하 효과는 약 5%에 그칠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시민단체들은 정부의 강요에 못 이겨 생색내기식 발표를 한 것이 아니냐는 주장을 펴고 있다.

국회 재경위 윤건영 의원은 이날 "망내할인제는 당장의 요금할인 경쟁을 기대할 수는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SK텔레콤의 시장지배력만 강화하고 소비자 부담만 늘어날 것"이라며 "망내할인제를 철회하고 대신 현행 10초 단위의 요금기준을 1초 단위로 바꿔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SK텔레콤은 내년 1월 SMS 요금인하에 맞춰 SMS특화요금제인 팅문자프리미엄, TTL 문자 할린 메시징 50 등의 상품에 대해 요금을 그대로 하되 SMS 개수를 늘려주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한편 KT, KTF, LG텔레콤도 SK텔레콤에 대응하기 위해 망내할인을 포함한 요금인하 방안을 검토했으나 비난여론이 확산되자 상황을 좀더 관찰한 뒤 새로운 요금안을 내놓을 방침이다.

이경호 기자·채명석 기자 gungho@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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