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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 전 실장·신정아씨 나란히 소환

최종수정 2007.09.21 09:04 기사입력 2007.09.21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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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씨 잠적소동 헤프링 일단락

검찰은 21일 변양균 전 청와대 실장과 신정아 전 동국대 교수를 다시 불러 두사람의 혐의에 대한 여죄를 캐물을 계획이다.

영장기각 이후 풀려난 신씨의 성곡미술관 기업 후원금 횡령 혐의와 변 전 실장의 흥덕사 특혜 지원 의혹을 확인한 검찰은 이날  "어제 조사를 받고 나간 신씨와 변 전 실장을 늦은 오전 중에 재 소환해 보강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고 재 확인했다.

검찰은 그러나 두사람에 대한 대질신문에 대해서는 계획이 없다고 밝힌데 이어 흥덕사 명예 주지인 동국대 이사장 영배 스님에 대해서도 일단 오늘은 소환하지 않을 계획이지만 조만간 재소환 방침을 내비췄다.

검찰은 어제 오후 1시 50분께 구급차를 타고 자신의 변호사와 함께 출두한 신씨를 수억대의 성곡미술과 후원금을 횡령한 혐의를 확인하고 정확한 횡령 액수를 집계중이다.

검찰은 특히 횡령한 돈의 일부가 삼성증권 주식 계좌로도 흘러 들어 간 사실과 함께 신씨의 컴퓨터에서 예일대 총장의 서명을 복사한 그림 파일과 박사학위증 양식을 복구하고 '자신도 학위브로커에게 속았다'는 신씨의 주장이 거짓임을 확인했다.

검찰은 당초 이번 주말쯤 신씨에 대한 재청구 의사를  밝혔으나 성곡미술관 기업 후원금 횡령 액수 확인 작업이 다 이뤄지지 않은 데다 신씨가 건강을 이유로 수사에 적극 협조하지 않고 있어 재청구가 늦어지고 밝혔다.

이에 따라 추석 연휴가 끝나는 데로 신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청구할 방침인 검찰은 성곡미술관 기업 후원금 횡령 혐의 입증이 영장 발부 여부와 직결된다는 판단 아래  오늘 조사에서도 이미 확보된 참고인 진술과 압수물을 토대로 횡령에 대한 여죄를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또 신씨를 둘러싸고 불거진 권력형 비호  혐의를 받고 있는 변 전 실장도 불러 흥덕사에 10억원의 국고 지원을 지시한 경위및 대가성 여부와 신씨의 동국대 교원 임용 및 광주비엔날레 감독선임 과정에서 불거진 외압 행사 의혹을 밝히는 데 수사력을 집중할 예정이다.

한편 어제 검찰 조사를 마친 신씨가 밤 8시께 취재진을 따돌리고 변호사와 검찰청사를 빠져나간 뒤 입원해 있던 카톨릭 병원으로 곧바로 돌아가지 않아 잠적 소동이 벌어졌으나 오늘 새벽 1시 45분께 신씨가 변호사와 에쿠스 승용차를 탄 채 병원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단순 해프닝으로 끝이 났다.

신씨는 하얀색 라운드 티셔츠와 운동복 바지를 입은 채 옷가지가 담긴 것으로 보이는 은색 여행용가방을 들고서 3층 병실로 향하는 과정에서 몸상태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네"라고 짧게 답했을 뿐 다른 질문에는 굳게 입을 다물고 병실로 올라갔다.

신씨의 법률대리인 박종록  변호사는 "신씨가 서울에 있는 친척집에서 옷을 갈아입고 휴식을 취한 알고 있다"며 "신씨가 자정이 지난 시간에 전화를 걸어와 병원에 데려다 달라고 부탁해 같이 오게 됐다"고 해명한데 이어  "오늘 검찰 조사에도 예정대로 출석할 것이다"고 말했다.

정선규 기자 sun@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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