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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력 7월에 싱가포르 부동산 거래 주춤

최종수정 2007.09.21 10:20 기사입력 2007.09.21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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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달간 거래 10년래 최저 기록

지난 한달간 싱가포르 부동산 경매시장에서 거래가 크게 줄어들었다.

지난 8월 중순부터 9월 중순 사이에 경매 시장에 올라온 131개의 부동산 매물중에서 겨우 10건만이 거래가 이루어졌고, 총 금액은 956만 달러에 불과하다고 부동산 중개 회사인 콜리어스 인터내셔날의 최근 자료를 인용하여 더 비니스 타임즈가 20일 보도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이달 부동산 경매 거래는 지난 10년간 가장 낮은 수치에 해당한다. 그러나 신문은 부동산 거래가 줄어든 이유가 '헝그리 고스트' 달 때문이 아니라고 분석했다. 중국인들에게 음력 7월은 걸신(Hungry Ghost)의 달로 불리며, 대다수 사람들이 침실등을 켜놓고 일찍 잠자리에 들만큼 조심하는 달이다. 음력7월은 지옥의 문이 열려 지하세계의 영혼들이 해방되는 날이라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헝그리 고스트 달은 정확하게 8월 13일부터 9월 10일이었다.

콜리어스는 이렇게 적은 거래가 이루어진 원인은 헝그리 고스트 달 동안에 부동산 구매자들이 구매를 꺼려서라기 보다는 세계 경제와 정부의 새로운 정책들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콜리어스의 경매인 그리이스 앙은 “대부분의 부동산 판매자들이 부동산 시장이 호황을 누리는 것을 보고 기대심리가 커져 매물을 경매에 올릴 때 낙찰 가격을 높이고 있고, 이러한 현상은 특히 중심가에서 더 두드러진다”고 전했다. 또 “정부에서 부동산 판매와 관련해서 새롭게 발표한 여러 규정들과 미국의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의 영향으로 혼란스러운 주식시장이 부동산 구매자들을 더욱 더 신중하게 만들고 있어서 거래가 줄어들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주택의 경우 헝그리 고스트 달 동안에 겨우 3건만이 성사되었고, 총 금액은 407만 달러에 불과했다. 비록 작년 이 기간 동안에는 센토사 코브에 있는 12개의 방갈로 주택의 거래가 한번에 이루어져서 총 금액이 높기는 했지만, 그래도 작년 총 금액인 1억 841만 달러에 비교하면 너무나 적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올해 헝그리 고스트 달 동안에 경매 시장에 나온 부동산 매물 건수인 131건도 작년 헝그리 고스트 달과 비교하면 64%나 감소한 수치이다.

작년 헝그리 고스트 달인 음력 7월은 윤달로 달력에서 2달이나 차지하고 있기는 하지만, 총 359건의 부동산 매물이 경매 시장에 나왔었다.

콜리어스는 “이러한 감소는 활기를 띄고 있는 싱가포르 경제시장과 건실한 부동산 시장의 영향이 아주 크다”고 전하고 있다.

하지만 부동산 경매 시장은 소유주들이 자신들의 부동산을 팔기 위한 방법으로서 꾸준히 인기를 얻어가고 있고, 앞으로도 경매 시장을 이용하는 부동산 소유주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콜리어스의 자료에 따르면 올해 헝그리 고스트 달 동안 경매 시장에 나온 총 131건의 매물중에서 88건이 소유주에 의해 이루어졌다. 이 수치는 지난 몇 년 동안의 통계중에서 두 번째로 높은것이다.

“부동산 소유주들이 자신들의 부동산을 정리하고자 할 때 경매를 이용하는 소유주들이 늘어 난다는 것은 그 만큼 부동산 경매 시장이 성장하였고, 기존의 고정 관념을 버리는 부동산 소유주들의 수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앙은  덧붙였다.

싱가포르=오광신 통신원 kwangshin@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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