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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 제주.울산 첫 경선 정동영 1위

최종수정 2007.09.15 22:31 기사입력 2007.09.15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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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경선직후 사퇴선언..3자구도 재편

대통합민주신당 대선후보 선출을 위해 15일 제주와 울산에서 실시된 첫 지역순회 경선에서 정동영 후보가 1위를 차지했다.

정 후보는 두 지역 선거인단 유효 투표수 1만5659표 가운데 5265표(33.6%)를 얻어 4089표(26.1%)를 얻는데 그친 손학규 후보를 1176표 차이로 제쳤다.

이해찬 후보는 3414표(21.8%)를 얻어 3위, 유시민 후보는 2890표(18.5%)를 얻어 4위를 했다.

유 후보는 이날 경선결과가 발표된 직후 경선 포기와 함께 이 후보 지지를 선언, 당초 5명으로 출발한 신당의 경선은 손학규-정동영-이해찬(기호순) 후보의 3자 대결구도로 재편됐다.

◆정동영 후보 제주에 이어 울산서도 1위

정 후보는 당초 예상을 깨고 첫 경선에서 압승을 거둠에 따라 탄탄한 당내조직과 당 안팎의 지지 기반을 확인, 16일 강원.충북 경선과 추석연휴 이후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오는 29일의 광주.전남 경선에서도 일단 유리한 고지를 확보한 것으로 분석된다.

정 후보는 제주도 체육회관에서 투표결과가 발표된 직후 연설과 즉석 인터뷰를 통해 "제주와 울산을 시작으로 대통합민주신당의 위대한 출발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생각한다"면서 "이제부터 진검승부다. 제주.울산에서 1위를 한 힘을 갖고 강원.충북에서도 1위를 할 것이며, 추석 연휴 직후 열리는 광주.전남 경선에서 확정을 짓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범여권 후보 선호도 1위 자리를 지켜온 손 후보는 이날 첫 경선에서 2위에 그치면서 `대세론'에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손 후보는 기자들에게 "적수공권(赤手空拳:아무것도 없는 맨손)으로 시작했다"며 "조직도 돈도 없는 것 치고는 많은 성원을 받아 감사한다. 그러나 그 정도로는 안된다는 중요한 경고인 만큼 분위기를 일신해 남은 경선에서 반드시 승리할 것을 다짐한다"고 말했다.

◆유시민 후보 사퇴, 이해찬 지지 선언 '친노 단일화'

유 후보는 경선결과 발표 직후 연설을 통해 "저는 오늘 이 결과를 저의 패배로 받아들이며 후보를 사퇴하고자 한다"면서 "내일부터는 존경하는 이해찬 후보가 허락한다면 이 후보의 선대본부에서 일하고자 한다"며 이 후보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

이로써 친노 진영 후보는 이해찬 후보로 단일화됐으며, 향후 경선판도에서 매우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 후보는 향후 경선전망과 관련, "유 후보의 사퇴는 민주개혁 세력이 통합하기 위한 중요한 결단"이라며 "유 후보를 포함해 우리 진영의 지지자들은 자발성이 높고 평화개혁세력의 본령인 만큼 승리를 낙관하며, 이번에 승기를 잡은 데 이어 진실이 승리하는 역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지역별 득표율을 보면 제주에서는 9151명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정 후보가 3003표(32.8%)를 얻어 1위를 차지했고, 이어 손 후보 2754표(30.1%), 이 후보 1866표(20.4%), 유 후보 1528표(16.7%) 등의 순이었다.

울산에서는 정 후보가 2262표(34.8%)로 압승을 거뒀고, 이 후보가 1548표(23.8%)로 2위, 유 후보가 1362표(20.9%)로 3위를 각각 차지했으며, 손 후보는 1335표(20.5%)로 4위에 그쳤다.

◆투표율 18.6% 그쳐...신당 경선 흥행 실패 '비상'

특히 이날 두 지역 경선에는 8만4257명(제주 4만8425명+울산 3만5832명)의 선거인단 가운데 1만5658명(제주 9151명+울산 6507명)이 참여하는 데 그쳐 18.6%의 저조한 투표율을 기록, 신당 경선의 흥행에 적신호가 켜졌다.

 노풍(盧風)이 불었던 지난 2002년 새천년민주당 경선 당시 제주와 울산의 투표율은 각각 85.2%와 71.4%였다.

신당측은 2002년 당시에는 190만명의 선거인단 신청자 가운데 3만5000여명의 국민선거인단을 추첨한 데 비해 이번 경선에서는 신청자를 모두 선거인단에 포함시킨데다 제주와 울산에 폭우가 내려 비 피해가 발생하는 등 선거인단의 투표 참여가 여의치 않았던 점을 투표율 저조의 원인으로 꼽았다.

박종일 기자 dream@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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