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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고산처럼 우주 체험했어요"

최종수정 2007.09.12 18:13 기사입력 2007.09.12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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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 美 오스틴서 30명 무중력 체험 행사

   
 
엔씨소프트가 우주인을 꿈꾸는 30명의 우주문화원정대원들을 대상으로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버그스트롬 국제공항에서 무중력 상태를 체험하는 행사를 개최해 눈길을 끌었다.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최근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꿈을 향해 나아간다'를 슬로건으로 무중력상태를 체험하는 행사를 가졌다. 800여명의 지원자 가운데 26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우주문화원정대원으로 선발된 30명은 김택진 엔씨소프트 사장,0유명 게임 개발자 리차드 게리엇과 함께 비행기를 타고 40분간 고공을 날아간 뒤 각 30초씩 15차례 무중력상태를 체험하는 이벤트를 열었다.

우주문화원정대는 소수 우주 비행사 혹은 우주 여행자만 경험해온 무중력 상태를 일반인이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행사로, 지난 4월 세계적인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가 체험해 화제가 됐다. 호킹박사는 루게릭병으로 온몸이 마비돼 손가락 밖에 움직이지 못하면서도 무중력상태에서는 8차례나 공중제비를 돌아 화제를 모았다.

30명 중에는 교통사고로 장애 6급 판정을 받고 혈우병까지 앓게 된 고춘곤(42)씨 등 이색인물이 많이 포함돼 있다. 고씨는 장애를 딛고 자동차 세일즈맨으로 새출발해 판매왕이라는 타이틀까지 차지했고, 마라톤에 해외원정 산행까지 즐기다 이번에는 우주문화원정대까지 참가하게 됐다.

최고령 체험자인 강찬금(66)씨는 운동심리학을 가르치는 단국대 명예교수로, 최연소 참가자인 허성연(12ㆍ경주횡성초등학교 6년)과는 무려 54세나 차이가 난다.

스티븐호킹 박사처럼 몸이 불편한 김보경(20ㆍ여)씨도 무중력 상태를 거뜬히 이겨내 박수를 받았다. 지체장애 4급으로 4살에 처음 걷기 시작했다는 김씨는 무중력 상태에서 우주를 마음껏 유영하며 모처럼 행복한 순간을 보냈다.

세계적 산악인 박영석(42)씨는 산을 오르면서 채우지 못했던 도전의지를 우주에서 꽃피우겠다는 의지로 이번 원정대에 합류했다고 밝혔다.

무중력 체험을 마친 김택진 엔씨소프트 사장은 "누구에게나 꿈을 꿀 권리가 있다"면서 "엔씨소프트가 북미 시장에서 한국 게임의 꿈을 현실로 만들고 있듯, 이번 행사가 모든 이들의 꿈을 이루는 첫걸음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리차드 게리엇은 "우주를 무대로 한 게임 타뷸라라사와 우주문화 체험은 우주비행이라는 컨셉과 잘 맞아떨어져 이러한 행사를 계획하게 됐다"며 "2008년 말에는 아시아와 중동지역에서도 서비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스틴(텍사스)=유윤정 기자 you@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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