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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S, "외국계 운용사, 한국에서 실력발휘 못했다"

최종수정 2007.09.12 15:10 기사입력 2007.09.12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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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omas Madsen UBS 글로벌 주식부문 헤드

미래에셋과의 선두 다툼 지금부터…

"한국시장의 높은 성장 가능성에 비추어 볼 때 아직 외국계 자산운용사들이 제대로 실력 발휘를 못하고 있다."

토마스 메드슨(Thomas P. Madsen) UBS 글로벌 주식부문 헤드(Head, 사진)는 12일 하나UBS자산운용 출범 후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지적했다.

토마스 씨는 UBS글로벌자산운용(Global Asset Management) 본사에서 글로벌 주식부문을 총괄하고 있으며, UBS그룹 경영위원회 멤버로도 참여중이다.

토마스 씨는 "UBS 경우 포트폴리오 조정 능력보다는 전세계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펀더멜털 리서치에 근거한 다양한 기법의 투자를 더 선호하고 있다"며 "하지만 한국시장은 공매도 금지 등 여러 가지 투자 제약이 많아 두드러진 성과가 나타나지 못하고 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하나UBS자산운용의 신준상 부사장은 "2~3년 동안 코스피지수가 700포인트에서 2000포인트까지 상승할 줄도, 주식형펀드가 이렇게까지 인기를 끌 줄도 몰랐었다"며 "그동안 경쟁사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이런 흐름의 변화를 잘 포착해 시장을 압도했다면, 진짜 선두경쟁은 지금부터가 시작이다"고 부연 설명했다.

토마스 씨는 또 최근 외국인들이 한국 주식시장에서 매도세가 지속되는 이유에 대해 "시장이 조정을 받으면 외국인들이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자국의 주식보다는 해외 주식을 축소하기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밸류에이션의 영향보다는 포트폴리오 조정 차원에서 주식 매도가 이뤄진다는 설명이다.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로 야기된 전세계 증시 불안과 관련해서는 투자심리 안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다음 주 예정된 미국 금융 당국이 금리를 50bp 정도 인하하더라도 주식시장이 크게 랠리를 보이지는 않을 것"이라며 "중요한 것은 얼마나 빨리 투자심리가 회복되느냐의 문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 우려하고 있는 앤캐리트레이드 청산 문제와 관련해서는 "전세계 시장이 모두 인지하고 있고, 이미 증시에도 반영돼 있다"면서 "앤캐리 자체가 시장을 억누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내증시의 경우 연말 대선이나 방북 문제 등 증시 외적인 요소들이 많이 있지만 이는 특정 국가만의 문제가 아닌 만큼 주식시장에 특별히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토마스 씨는 "전반적으로 기업들의 이익 사이클이 양호하고, 밸류에이션도 비싸지 않은 편"이라며 "서브프라임 이슈로 인해 증시가 단기적으로 요동치고 있지만 장기로 본다면 향후 시장을 부정적으로 볼 이유는 없다"고 평가했다.

조인경 기자 ikjo@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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