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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證, 자기자본 삼성 제치고 업계 3위 도약

최종수정 2007.09.12 15:05 기사입력 2007.09.12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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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조원대로 확충…주가에는 단기 악재로 작용할 듯

현대증권도 자기자본 확충의 깃발을 들어올렸다.

현대증권은 12일 정기이사회를 통해 5635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증자가 완료되면 현대증권의 자기자본은 기존 1조5732억원(이하 6월말 기준)을 더해 총 2조1300억원대로 늘어난다.

이에따라 자기자본 기준으로 국내증권사중 6위권이었던 현대증권은 삼성증권(1조9502억원) 한국투자증권(1조9157억원)을 제치고 대우증권(2조1582억원) 우리투자증권(2조1433억원)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전망이다.

최근 증권가에서는 NH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키움증권, 굿모닝신한증권, 서울증권, 하나대투증권, 메리츠증권 등이 잇따라 유상증자를 실시하며 '몸집 불리기' 전쟁이 펼쳐지고 있다.

현대증권 측은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에 따라 본격적인 투자은행(IB)으로서의 업무를 위해서는 자기자본의 확충을 통한 재원 확보가 필수적"이라며 증자 결정 배경을 밝혔다.

현대증권의 대주주인 현대상선(지분율 20.19%)은 이번 유상증자에 전량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금액은 1000억원선이다. 아울러 우리사주조합에 우선배정되는 20%의 유상신주를 감안하면, 일정수준의 우호지분 확충 효과도 거둘 것으로 보인다.

한편, 증권가에서는 현대증권의 유상증자 실시가 중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이지만, 단기적으로 주가에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무엇보다 그동안 현대증권의 주가에 핵심적 모멘텀 중 하나로 작용했던 M&A 기대감이 당분간 수그러들 수 있다는 점이 관건이다.

그동안 증권가에서는 현대증권 유상증자 실시와 관련, 경영권 인수에 관심이 있는 국내 유력 금융사가 참여한다는 소문이 확산됐다.

정제영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유상증자에 앞서 선조정을 받긴 했지만, 주주배정 방식의 증자르 택함에 따라 단기적으로 M&A 이슈인 소멸됐다"며 "자기자본 확충이 효율적인 투자로 연결돼 ROE를 높이는데는 시간이 걸리는 만큼 당분간 주가는 기간조정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1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증권의 주가는 전날보다 4.82%(1100원) 하락한 2만1700원을 기록, 전날 9.88%를 포함해 나흘째 급락세를 보였다.

박수익 기자 sipark@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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