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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아베 총리 전격 사임..일본경제 '빨간불' (종합)

최종수정 2007.09.12 14:40 기사입력 2007.09.12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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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 임기 1년도 못 채워
개혁 정책에 '먹구름'

일본 아베 신조 총리가 전격 사임하면서 일본 정국은 물론 경제 전망에도 빨간 불이 켜졌다.

아베 총리는 12일 오후 1시를 전후해 사임 의사를 밝혔으며 1시간이 지난 오후 2시부터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공식적으로 사임할 뜻을 밝혔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총리 관저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이제는 새로운 인물이 총리에 오를 때가 됐다"고 밝혔다고 CNN이 보도했다.

아베 총리는 "나는 총리 자리에 연연한 적이 없다"면서 "개혁을 추진하면서 정국을 이끌어 나가는 것에 능력의 한계를 느꼈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참의원 선거에서 패배, 여소 야대의 상황에서 구심력을 읽게 된 것이 사임을 결심하게 된 이유라고 말했다.

이로써 아베 총리는 지난해 9월 26일 최초의 전후 세대 총리로 취임한 이후 임기를 1년도 채우지 못한 채 물러나게 됐다.

아베 총리는 지난 7월말 참의원 선거 패배 이후 사퇴압력을 받아왔지만 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사퇴를 거부한 바 있으며 오는 11월 1일로 끝나는 테러대책특별조치법의 연장을 추진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야당이 의회를 장악한 상황에서 테러대잭특별조치법의 연장이 사실상 불가능해지면서 사퇴를 결심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풀이하고 있다.

국민연금 납부기록이 5000만 건 사라진 사실도 국민들의 신뢰를 읽게 된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으며 아베 총리 역시 지지기반이 약해진 상태에서 더이상 총리직을 수행하기 힘들다는 판단을 내렸다는 분석이다.

아베 총리 후임으로 아소 다로 간사장을 가장 유력한 후보로 지목되고 있다. 아소 간사장은 지난달 아베 총리가 사임할 경우 차기 총리에 오를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라고 답한 바 있다.

아베 총리의 사임 소식에 일본 금융시장은 출렁이고 있다. 아베 총리의 사임설이 전해지면서 급등했던 증시는 이내 약세로 돌아섰으며 달러/엔 환율이 등락을 거듭하는 등 외환시장 역시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아베 총리가 사의를 표명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오후 1시를 전후해 니케이지수는 1만6000선을 돌파하는 등 강세를 나타냈으나 1시간 30여분이 지난 현재 약세로 전환, 1만5800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아베 총리 사임 소식이 전해진 직후 114.32엔까지 상승한 뒤 현재 114.05엔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아베 총리의 사임으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높아진 것이 증시는 물론 금융시장에서 투자자들의 관망세를 이끌고 있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뒤를 이어 개혁 노선을 이어받은 것으로 평가받았던 아베 총리가 사임할 경우 본격적인 회복을 모색하고 있는 일본의 경제의 앞날에 커다란 구름이 드리울 수도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민태성 기자 tsmin@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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