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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양균-신정아 파문, 신당 경선 흥행 찬물

최종수정 2007.09.12 13:18 기사입력 2007.09.12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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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합민주신당이 가뜩이나 대선 후보 경선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적어 고민하고 있는 가운데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 가짜 박사학위 파문을 일으킨 신정아씨간 애정행각이 알려지면서 경선 흥행에 막대한 차질 을 빚을 것으로 보고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다.   

특히 변양균- 신정아 파문이 게이트형 의혹에다 멜로드라마 요소까지 갖춘 정국의 중심이슈로 떠오르면서 자칫 경선의 흥행이 저조할 수도 있다는 위기감에서다.

이런 가운데 한나라당이 이 의혹 사건을 대선국면 내내 정치공세의 '호재'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신당의 우려감은 한층 짙어지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신당은 이번 의혹의 정치쟁점화를 최대한 피하고 파장을 조기에 누그러뜨리는 쪽으로 전략적 입장을 모색하는 기류다.

한나라당과 각을 세워 정쟁화하기보다는 의혹규명의 주체를 서둘러 검찰 쪽으로 돌림으로써 경선에 국민적 관심을 불러모아보겠다는 뜻이다.

신당이 한나라당의 특검.국정조사 요구에 대해 '철저한 검찰수사'를 촉구하면서도 수사가 미진할 경우 특검을 논의할 수 있다는 전향적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도 이런 맥락으로 풀이된다.

김효석 원내대표는 12일  "며칠이 지나면 관심이 수그러져 경선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당은 그러면서 청와대와는 확실히 선을 긋는 분위기다.

더 이상 청와대를 감싸는 모습으로 비쳐져서는 한나라당의 페이스에 말려들 것이란 판단이다.

이낙연 대변인은  "청와대라고 감쌀 생각이 전혀 없으며 국민의 눈높이로 보겠다"며 "검찰이 거침없이 수사해 아무 제약없이 모든 의혹을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당은 이와 동시에 '이명박 검증론'을 띄우며 맞불작전에 나서고 있다. 특히 전국적 민심이 교류하는 추석연휴를 앞두고 어떤 식으로든 이명박 후보 의혹을 공론화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이날 오전 열린 신당 최고위에서 '이명박 때리기' 발언의 수위가 한층 높아진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오충일 대표는 "70년대 박정희가 하던 것을 그대로 배운 것 같다"며 "그분(이명박 후보)이 대통령이 되면 이 나라의 재앙일 수 있다"고 말했고,김효석 원내대표는 "마치 청와대가 배후에서 조사를 지시한 것처럼 하고 있다"며 " 모든 문제의 배후는 이명박 자신"이라고 비판했다.

신당은 특히 조만간 이명박 후보의 검증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 금주부터 국회 상임위를 중심으로 이 후보의 비리의혹을 집중제기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종일 기자 dream@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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