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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기자, 외교부 통합브리핑룸 갈등 고조

최종수정 2007.09.12 12:35 기사입력 2007.09.12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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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처 공사 강행..기자단 강력대응 반발

국정홍보처가 12일 '취재지원선진화 방안'에 따라 서울 도렴동 외교통상부 청사 2층에 통합 브리핑룸을 만드는 공사에 착수한데 대해 외교통상부 출입기자들이 강력히 반발하는 등 '취재지원선진화 방안'을 둘러싼 정부와 기자들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국정홍보처가 이날 '취재지원선진화 방안'에 따라 서울 도렴동 외교통상부 청사 2층에 통합 브리핑룸을 만드는 공사에 착수했다.

국정홍보처의 공사 강행 방침에 따라 인부들은 이날 오전 7시께부터 작업에 착수, 외교부 청사 2층 기존 브리핑룸의 탁자와 의자 등 집기를 모두 밖으로 빼냈다.

이 과정에서 이를 촬영하려는 출입기자와 공사 관계자 간에 심한 말다툼이 벌어지기도 했다.

정부는 출입기자들의 작업공간인 청사 2층의 기자실은 당분간 그대로 둔 채 공사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이나 기자들은 기자실과 브리핑룸이 연결돼 있는 만큼 공사가 강행될 경우 취재활동에 지장이 있을 수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홍보처 측은 지난 10일 외교부 청사 2층의 출입기자실과 브리핑룸 등 기존 시설을 통합 브리핑룸으로 개조하는 공사를 강행하되, 기자들이 취재지원 선진화 방안에 반대하며 퇴거를 거부하고 있는 만큼 일단 기자실은 그대로 둔 채 공사를 개시하겠다는 입장을 통보한바 있다.

이에 출입기자들은 이날 내부 회의에서 대다수 언론과 정치권이 반대하는 취재지원 선진화 방안에 대한 의견수렴이 진행 중인 상태에서 공사를 강행한 국정홍보처를 강하게 규탄하고 공사중지를 촉구하는 입장을 채택키로 결정했다.

출입기자들은 또 정부가 공사를 강행하는 한 이미 만들어 놓은 청사 1층의 새 브리핑룸에서 열리는 외교부의 브리핑에 일체 참가하지 않기로 뜻을 모았다.

아울러 기자들은 정부의 공사 강행 방침이 언론의 의견에 관계없이 취재지원 선진화 방안을 원안대로 강행하겠다는 뜻이나 다름없다고 보고 한국기자협회를 통해 공식 문제제기를 하기로 했다.

한편 외교통상부는 매주 수요일 오전 11시에 열리는 장관 정례 브리핑을 이날도 개최하지 않았다. 외교부 정례브리핑이 열리지 않은 것은 이날로 9주째다.

서영백 기자 ybseo@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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