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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실권주 처리 향방 관심

최종수정 2007.09.12 09:27 기사입력 2007.09.12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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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ㆍ신회장 불참...AXA 등 외국계투자자 배정할 듯

정부가 교보생명의 증자에 불참키로 하고,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과 특수관계인도 자금력을 이유로 청약을 포기했다.

이에 따라 이번 교보생명 증자의 실권 비율은 약 65%(130만주)에 달해 실권주 처리의 향방과 증자 후 지분구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부 증자참여 번복...시장혼란 = 정부가 이번 증자에 참여하지 않은 가장 큰 이유는 국민의 혈세를 민간기업에 투자한다는 비판적인 시각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재정경제부는 "정부는 교보생명 증자에 적극적 참여를 검토했는데 관계 법령과 재원조달 문제 등을 관계 기관과 합동 검토한 결과 바람직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불참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예산이 세입세출이 반영돼 있지 않은데다 예비비를 사용해 증자에 참여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었다는 점도 감안했다"고 밝혔다.

정부의 이같은 설명은 증자에 참여하겠다고 밝힌 단계에서도 충분히 검토가 가능한 사안들이다.

그럼에도 당초 증자 참여를 기정사실화 했다가 번복한 것은  정부가 민간기업 증자에 참여하는 것에 대한 곱지 않은 시선이 부담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교보생명은 상장을 앞둔 기업으로 증자 참여후 주가 등이 기대치보다 높지 않을 경우 등 불확실성이 부담을 더욱 크게 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결론적으로는 정부의 증자참여 번복이 교보생명의 연내 상장을 기대하고 관심있게 지켜보던 시장에 혼란을 가중시켰다는 지적이다.

◆65% 실권주 누구에게로 = 신창재 회장 역시  자금력이 부족해 이번 증자에 불참했다.

교보생명은 37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방식 유상증자의 청약접수를 11일 마감한 결과 캠코(자산관리공사, 보유지분 11.0%)와 대우인터내셔널(24.0%), 일부 소액 주주만이 청약에 응했다고 밝혔다.

이번 증자의 불참으로 정부 지분율은 6.48%에서 5.84%,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신 회장 지분율은 53.01%에서 47.85%로 낮아진다. SBI홀딩스는 4.99%에서 4.50%로 떨어지게 된다

교보생명은 오는 13일 이사회를 열고 130만주 가량의 실권주 처리방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교보생명은 많은 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어 실권주 물량이 무난히 소화될 것이라는 다소 여유로운 모습이다. 보험업계는 교보생명의 실권주가  신창재 회장의 경영권 유지에 영향이 없는 외국계 투자자에게 대부분 배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교보자동차보험을 인수한 프랑스 AXA가 우호세력으로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으며, 미국계 보험사도 참여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신회장의 실권은 어느정도 예상됐던 일"이라며 "자금조달이 여의치 않아 증자계획 발표 당시 이미 외국계 우호세력과 연대를 꾀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일부 실권주는 우리사주조합에도 배정될 전망이다.

현재 교보생명의 지분은 신 회장과 특수관계인이 53.02%, 대우인터내셔널 24%, 캠코 11%, 재정경제부 6.48%, SBI홀링스 4.99%, 소액주주 0.5% 등으로 나눠져 있다.

김보경 기자 bkkim@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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