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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돈되는 여성을 잡아라

최종수정 2007.09.12 10:57 기사입력 2007.09.12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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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이 여성 전용 상품을 잇따라 내놓으며 '여심(女心) 잡기'에 나서고 있다.

여성들이 가정 소비와 재테크의 주도세력으로 등장하면서 이들을 겨냥한 상품들이 쏟아지고 있는 것이다.

추가금리와 각종 수수료 면제혜택은 기본이고 비자금 관리기능이나 보험 무료가입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여성 전용 상품들이 최근 부쩍 늘고 있다. 

12일 금융계에 따르면 외환은행은 경제력을 지닌 30대 독신 여성을 대상으로 환율우대쿠폰 제공, 사이버환전시 환율 추가 우대, 경품 추첨 행사 등을 하는 '골드미스(Gold Miss) 프리미엄 환전 이벤트'를 다음달 12일까지 실시한다.

'골드미스'(Gold Miss)란 안정적인 경제력을 바탕으로 여행, 쇼핑 등 자신만의 취미를 가지며 새로운 문화 트렌드를 창출하는 30대의 독신여성을 의미하는 단어다.

SC제일은행은 지난 10일부터 여성 전용 입출금통장인 '레이디퍼스트 통장'을 판매한다.

가입 후 한달 동안 예금 평균잔액이 100만원 이상이면 인터넷뱅킹이나 자동화기기(ATMㆍCD) 등 각종 금융거래 수수료가 면제된다.

또 가입고객이 적금에 가입하거나 신용대출을 받으면 연 0.2%포인트 우대금리가 적용된다. 자녀 명의로 가입하면 보너스 금리 0.5%포인트를 준다.

국민은행은 최초 1년간 0.1%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지급하는 '명품여성통장'을 판매하고 있다. 여성의 특정질병과 관련된 보험서비스가 함께 제공된다.

우리은행은 '미인통장' '미인카드'를 출시하고 가입 기간 중 결혼이나 출산을 할 경우 0.1~0.2%포인트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하나은행은 수수료 면제혜택이 있는 '여우통장'을 통해 직장여성 및 주부들을 공략하고 있고 신한은행도 18세 이상 여성들을 대상으로 출산, 주택구입시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탑스레이디플랜'을 판매하고 있다.

부산은행은 지난달 26일부터 여성전용 재테크 상품인 '여성프리미엄 예금' 3종의 판매를 시작했다. 여성프리미엄예금은 입출금통장인 여성프리미엄통장, 여성프리미엄정기예금, 여성프리미엄정기적금 등 3종류로 구성돼있다. 여성에게만 다양한 금리, 수수료 등 우대혜택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여성이 선호하는 웰빙이나 건강 등에 관련된 제휴 서비스를 제공하며 요청시 집안경조사 등 각종 기념일을 챙겨주는 SMS서비스도 무료 제공해주는 등 여성 특화 서비스를 대폭 보강했다.

보험사들 역시 여성을 겨냥한 상품이 다양하다.

동양생명의 '수호천사 여자만세 보험'은 여성 질병이나 재해에 대해 보장해 주는 여성 전문 종합보장 상품이다. 일반적인 여성 질환은 물론 얼굴을 다쳤을 경우 수술 1회당 50만원을 지원하는 게 특징이다. 성범죄 등으로 4주 넘는 진단을 받았을 경우에는 100만원의 위로금도 준다.

메리츠화재의 '사랑애(愛)찬 여성보험'은 주부들을 위한 보험이다. 전업주부 600명을 인터뷰한 뒤 개발됐다. 유방암으로 인한 유방 절제와 상해 흉터 복원을 위한 수술 등 외모와 관련된 보장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 보험료의 0.5%는 여성단체에 기탁돼 여성복지에 사용된다.

AIG손해보험의 '여자니까 AIG 여성질병보험'은 여성 질병으로 입원하면 하루 10만원씩 최대 120일까지 입원비를 지급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새로운 호주제 실시와 여성 CEO 증가 등 여성들의 사회적 지위가 갈수록 높아짐에 따라 여성들만의 금융자산관리 수요가 늘고있다"며 "여성고객들의 많은 호응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초희기자 cho77love@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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