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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 총리 “이슬람에 소홀하다” 비난받아

최종수정 2007.09.13 16:02 기사입력 2007.09.12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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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핵협정 체결하면서 이슬람 국가와 소원해졌다"

만모한 싱 인도 총리가 재임기간 중 이슬람 국가를 단 한차례 방문한 것을 두고 정치권에서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인도 경제지 라이브민트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싱 총리는 취임한 이래 3년간 22차례 외국 공식 방문에 나섰다. 그동안 방문한 이슬람 국가는 아프가니스탄 밖에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서는 이슬람 국가를 외면하는 것은 현 정권의 정책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비난하면서 인도가 미국과 가까워지면서 이 같은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싱 총리가 정권을 잡으면서 집권당은 “이슬람권과의 관계를 한 단계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정한 바 있다.

인도 정부 고위 관계자는 “중동은 인도 석유의 70%를 책임지고 있고 현지에 인도인 380만명이 거주하는 중요한 지역이지만 그동안 총리들이 너무 무시해왔다”고 주장했다. 인도 최대 석유 수출국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우 지난 1982 당시 총리였던 인디라 간디가 방문한 이후 찾아간 인도 총리는 한 명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무슬림위원회의 SQR 일랴스 위원은 “미국과 핵협정 논의가 오가면서 일부 국가들은 인도 외교정책의 걸림돌이 된 듯하다”며 인도가 미국과 가까워지면서 이슬람권을 멀리해야 한다는 압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AB 바르단 인도공산당 사무총장은 “인도는 전통적인 우방국과의 관계를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 미국을 포함한 모든 국가를 가까이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 정부 관계자는 “총리가 이슬람 국가를 방문하지 않는 것에 대한 정치적 이유는 없다”며 “사람들은 이슬람-비이슬람 구분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듯하다”며 논란을 일축했다.

이지연 기자 miffism@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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