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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경기 과열 '심각'...긴축 초강수 내놓을 때

최종수정 2007.09.12 08:38 기사입력 2007.09.12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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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CPI 상승률 10년래 최고, 무역흑자 월간 사상 두번째 기록

중국의 경기 과열을 둘러싸고 '경고음'이 곳곳에서 들려오고 있다. 전문가 집단 일각에서는 최근 발표된 경제지표를 통해 중국 경제가 경기 과열로 경착륙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중국이 올해 들어 이미 4차례 기준 금리를 인상하는 등 긴축에 힘쓰고 있지만 '약발'은 먹히지 않는 실정이다.

위험 수위에 이른 물가를 안정시키고 무역수지 불균형을 바로잡기 위해 정부가 초긴축 정책도 마다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 과잉 유동성...인플레이션 우려 '심각'=중국 국가통계국은 11일(현지시간)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6.5% 상승해 10년래 최고로 치솟았다고 발표했다. 전월 5.6% 상승에 이어 4개월 연속 정부의 연간 억제 목표치인 3%를 크게 넘어선 것이다. 올 들어 8개월 간 평균 인플레율은 3.9%다.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실질금리 <출처:동양종합금융증권 리서치센터>

일각에서는 1980년대 후반 극심한 인플레를 경험한 바 있는 중국이 물가 안정에 주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개혁ㆍ개방 정책 이래 경제성장을 위해 질주해온 중국 정부는 천정부지로 치솟던 물가 잡기에는 완전히 실패했다고 평가 받는다. 급기야 높은 물가는 1989년 톈안먼 사태를 유발하는 큰 원인 가운데 하나가 됐다.

CLSA 아시아퍼시픽마켓의 선임 이코노미스크 짐 워커는 "중국의 인플레가 우려할만한 수준"이라며 "금리 인상 등 '분명한' 긴축 조처가 단행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지 않으면 증시ㆍ부동산 거품이 결국 터져버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 급증하는 무역흑자...국제사회 고립 '초래'=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무역수지 흑자가 과잉 유동성을 부채질하고 있다. 미국을 비롯한 강대국들의 위안화 절상 압력도 날로 거세지는 실정이다.

그러나 중국 정부는 경기 급락에 대한 우려로 신속한 위안화 절상을 거부하고 있어 국제사회로부터 고립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동양종합금융증권의 이재만 애널리스트는 "중국 정부도 경기 과열에 대한 해법이 위안화 절상이라는 것을 알지만 환율정책의 급변으로 야기될 역효과 때문에 뒤로 미뤄둔 것"이라고 설명했다.

11일 중국 해관총서는 8월 무역수지 흑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2.8% 증가한 249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간 기준으로 사상 두 번째의 최대 흑자인 셈이다. 사상 최대를 기록한 지난 6월의 269억1000만달러에 비하면 20억달러 정도 적은 수준이지만 7월의 243억6000만달러에서 다시 증가한 것이다.

올해 들어 8개월 동안 중국의 무역수지 흑자는 1617억6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김혜원 기자 kimhye@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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