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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셔리가 대박"...S&P500 대비 8배 수익

최종수정 2007.09.12 10:39 기사입력 2007.09.12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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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돈을 버는 요즘 이른바 럭셔리 산업이 글로벌 경제의 새로운 핵으로 떠오르고 있다.

부의 상징으로 여겨졌던 럭셔리 산업이 전세계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지난 10여년 동안 전세계적으로 백만장자가 두 배로 증가하면서 이들이 먹고 입고 마시고 타는 럭셔리 상품들의 수요 역시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럭셔리 관련 금융상품 봇물...수익률 S&P대비 8배=엄청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럭셔리 산업을 금융시장이 그냥 둘리가 없다. 실제로 주요 투자은행들은 럭셔리 관련 지수도 운영하고 있을 정도라고 경제전문지 포천이 최신호를 통해 보도했다.

지난 2월 프랑스 최대 은행 BNP파리바와 독일 증권거래소는 에르메스에서 LVMH까지 20여개 럭셔리 기업을 포함한 월드럭셔리인덱스를 발표했다.

   
 
최근 6개월간 독일증권거래소 럭셔리인덱스 추이 <출처: 야후파이낸스>

메릴린치 역시 50개 럭셔리 기업을 묶은 메릴린치라이프스타일인덱스를 운영하고 있다.

영국의 투자기관인 도미뇽그룹은 럭셔리 전용 투자펀드인 시크라는 뮤추얼펀드를 출범시켰다. 시크난 61개 고가 브랜드에 투자하고 있다.

럭셔리 산업에 대한 투자는 금융권을 넘어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다. 평균소득 75만5000달러(약 7억원) 이상의 부유층을 대상으로 하는 월간지 로브리포트(The Robb Report)는 클레이모어증권과 손잡고 상장지수펀드(ETF)에 진출하기도 했다.

부자들의 수요가 늘고 씀씀이가 확대되면서 럭셔리 기업들의 주가가 파죽지세로 치솟은 것은 당연한 일. 크리스찬디오르의 주가는 지난 5년간 250% 상승했으며 까르띠에를 보유한 세계 3대 명품 그룹인 리치몬트의 주가는 같은 기간 340% 올랐다.

럭셔리 종목들의 주가 흐름을 BNP파리바의 럭셔리인덱스에 반영하면 같은 기간 207% 상승하게 된다. 메릴린치의 라이프스타일인덱스 역시 142%의 상승폭을 기록하게 된다고 포천은 전했다. 

   
 
최근 1년간 크리스찬디오르 주가 추이 <출처: 야후파이낸스>

이는 미국증시 벤치마크인 S&P500지수와 비교할 때 경이적인 수익률이다. 최근 5년간 S&P500지수는 26% 올랐다.

◆마진, 주가 상승 지나치게 높다는 비난도=일각에서는 럭셔리업계의 이익률이 지나치게 높다는 비난도 출현하고 있지만 럭셔리 제품을 선호하는 부자들에게는 그리 큰 문제로 작용하지는 않고 있다.

포천은 평균적으로 럭셔리 기업들의 마진이 20% 이상 남는다고 설명했다. 

한편 럭셔리 종목에 대한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최근 부의 효과와 더불어 지나치게 주가가 상승했다는 것이다.

영국 연금펀드 리갈엔제네럴의 제임스 캐릭 투자전략가는 "5년 전이라면 럭셔리 종목에 투자할 것"이라면서 "이제는 럭셔리가 아닌 소비재와 같은 평범한 종목에 투자해야 할 때"라고 권고했다.

메릴린치와 캡제미니가 발표한 월드웰스리포트에 따르면 지난 연말을 기준으로 전세계 백만장자는 950만명에 달한다. 이는 십년 전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민태성 기자 tsmin@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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