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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차기정부, 실용적인 남북정상회담 할 것"

최종수정 2007.09.10 12:00 기사입력 2007.09.10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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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이명박 대선후보는 10일 "차기정부에서 남북정상회담을 하게 된다면 가시적인 문제를 하나씩 해결하는 효과적 실용회담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중앙일보-유민문화재단 공동 주최로 열린 '중앙글로벌 포럼'에서 '신한반도 구상'에 관한 기조연설 후 참석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구체적으로 남북간 군사적 긴장완화를 위해 남북간 군사적 긴장 완화를 위해 장사정포를 (군사분계선) 뒤로 물린다든가 양쪽 군대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대미관계와 관련, "객관적으로 지난 10년간 김대중, 노무현 정부에서 대미관계가 소홀했다는 점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차기 정권은 대미관계를 매우 중시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참여정부에 대한 평가를 요구하는 질문에 "자칫하면 고발당할 수 있다"며 농을 던진 뒤 "노 대통령이 전통적 권위주의를 없애고 개혁을 위해 노력한 점은 긍정 평가할 수 있다"면서 "그러나 가시적으로 큰 성과를 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다음은 이 후보와 행사 참석자들간 일문일답.

-만약 차기대통령이 된다면 남북정상회담을 추진할 것인가.

▲차기대통령으로 인정하고 질문해줘서 고맙다.

물론 다음 정권에서 정상회담은 계속될 것이다.

그러나 과거의 정상회담과는 달라져야 할 것이다.

차기정권은 남북정상회담에 있어 가시적으로, 적은 문제지만 하나씩 해결해 나가는 효과 있고 실용적인 과정을 거칠 것이다.

평화협정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 전에 현재 남한은 북한의 공격 사정거리에 있어 위험성 있다.

구체적으로 남북간 군사적 긴장 완화를 위해 장사정포를 (군사분계선) 뒤로 물린다든가 양쪽 군대를 줄인다든가 하는 것이 중요하다.

북한에 대해 인도적, 소모적 지원보다는 북한이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는 보다 근본적인 지원 할 것이다.

중국 같이 개방을 해서 여러 나라가 투자를 할 수 있게 되면 북한이 실질적으로 경제 자립할 것이다.

과거에는 인도적인 지원을 해 왔으나,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개방하면 스스로 발전할 여건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하겠다.


-대미관계에 대한 평가.

▲김대중, 노무현 정권에서는 대미관계에 다소 소홀했다는 점을 객관적으로 평가하지 않을 수 없다.

차기정권은 중국, 일본과의 관계도 매우 중요하지만 미국과 관계를 매우 중요시하게 될 것이다.


-김대중, 노무현 정부와 이 후보의 대북정책 차이점은.

▲김 전 대통령이 햇볕정책을 시작할 때와 차기정부가 맞이하는 대북환경은 다르다.

북한을 지원함으로써 개방을 유도하고 돕자는 김 전 대통령의 취지는 긍정 평가한다.

차기 정부는 무엇보다도 한반도 비핵화를 가장 큰 목표로 한다.

남북경제교류 문제는 부득이 북핵 문제와 연계될 수밖에 없다. 다만 인도적 지원은 계속될 것이다.


-지난 10년간 국정평가.

▲그것은 자칫 잘못하면 고발당하기 때문에 대답하기 어렵다.

노대통령도 먼저 전통적인 권위주의를 없앴다든지 개혁을 위해 노력한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그러나 가시적으로 큰 성과를 내지 못했다.

결국 사회 빈부격차가 더 심해졌고 양극화가 심해졌다.

서민을 위한다며 대통령에 당선됐으나 남북이 분열된 나라에서 남남갈등을 가져왔다는 점은 크게 실패한 점이다.

남북갈등이 심해지는 것은 옳지 않고, 차기 정권은 경제를 살리는 것이다.


-한·일 과거사 문제에 대해.

▲일본은 한국과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는 국가중 하나다.

한국과 일본은 또한 앞으로 경제뿐 아니라 모든 분야에 있어서 가장 가까워 질 것이다.

여러 분야에서 관계를 맺는 것이 양국의 발전에 큰 도움을 줄 것이다.

일본은 세계경제 2위의 대국이다.

나는 아시아 극동의 섬이 세계의 경제 대국이라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그러나 일본은 역사청산에 있어서는 경제 대국다운 조치를 하지 않았다.

역대 정권이 사과를 하고 또 우리는 사과를 받았지만 우리 속담에 "말 한마디에 천냥 빚을 갚는다"는 말이 있다.

진심이 통하면 양보도 가능하다는 말이다.

일본 정권의 사과중 한국 국민의 가슴에 와 닿는 진실된 사과가 없었다.

문화가 다른 차이일 수 있지만, 독일 수상이 피해국에 하는 조치를 보며 일본이 역사청산 문제에 있어 인색하다고 생각했다.

위안부 문제에 있어서의 일본의 반응도 가슴에 와 닿지 않았다.

일본은 역사를 청산하고 미래를 향해 나가야 한다.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에 대한 평가는.

▲답하기 어렵다.

확고한 생각을 갖고 있으나 남북정상회담 앞두고 있고 6자회담이 긍정적으로 진행되는데 (김 위원장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하면 정상회담하는데 지장 있을 수도 있어 (답변을) 피하겠다.

다만 세계적으로 가장 오래 집권하고 대대로 집권하는 희안한 케이스라는 정도로 대답하겠다.


-국제금융시장에서 한국의 폐쇄적 성향에 대한 우려가 있는데.

▲론스타 문제 등으로 인해 국제사회에서 다소 오해가 있을 수 있다.

차기 정부는 개방적 측면에서 적극적이고, 경제에 있어서 글로벌스탠더드에 준해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해도 좋다.


-유럽연합(EU)과 북한의 관계는.

▲전통적으로 EU국가들이 미국보다 북한과 좋은 관계를 맺어왔기 때문에 북한 설득을 위한 역할이 있다고 본다.

EU국가들이 6자회담과 별도로 간접적으로 북핵포기 등에서 협조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김현정 기자 alphag@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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