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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이 살아야 기업이 산다] 차세대 성장동력 육성 나선 LG

최종수정 2007.09.10 10:58 기사입력 2007.09.10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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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학 손잡고 'LG만의 인재 만들기'

"LG전자는 The People Company(사람기업)이다"

분기 매출사상 처음으로 10조원 돌파라는 기록을 낸 LG전자의 위기탈출 해법은 '인재 중심' 경영이다.

LG전자는 '인재없이 미래도 없다'는 의지로 인재 찾기의 돌파구를 마련하기 시작, 산학 연계프로그램인 'LG 트랙'을 지난 2004년 도입했다.

'LG트랙'은 대학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될성부른 나무'를 미리 키우는 발굴하고자 야심차게 내놓은 전략적 산학협력 프로그램.

여기에는 고려대, 성균관대, 아주대, 부산대를 비롯한 9개의 국내 대학과 해외대학, LG의 해외 현지법인이 참여해 LG만을 위한 맞춤형 실무 인력을 양성하는데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LG 전자 관계자는 "LG 트랙은 우수인재의 확보 및 검증이 가능한 채용의 한 표준모델로서 LG가 우수한 인재를 먼저 확보하고, 실무 인력으로 키워내는 데 큰 몫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  LG만의 인력을 만들어라

각 대학에서 진행되고 있는 ' LG 트랙'은 'LG만의 인력'을 대학에서부터 만들어내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LG트랙은 LG전자의 고위급 임원들이 직접 파견돼 강의를 진행하는 'LG 특론'과 고급 연구인력을 양성하는 '주문형 석사제' 등으로 이뤄진다.

'LG 특론'은 회사가 직접 특론 강사를 파견해 실무교육을 진행하는 과정이다 .

텔레매틱스, PMP 등모바일 디바이스 제품 기술, 6시그마 등의 기초 실무 교육이 이뤄지며 LG 전자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한 견학 과정도 포함된다.

이 때 배치되는 특론 강사진들은 LG전자 디지털미디어 사업본부장 황운광 부사장을 비롯, 미디어연구소장 이정준 상무, 디스플레이사업부장 권희원 부사장 등이직접 겸임교수로서 강단에서 LG만의 인력만들기에 힘을 쏟고 있다.

이 강의를 이수한 학생들은 6개월간의 장기인턴 과정을 거친 후 LG전자에 입사할 기회를 갖게 돼 '취업난 시대'의 탈출구로서도 톡톡히 역할, 학생들의 인기도가 매년 치솟고 있다.

또 하나는 대학원 과정의 학생들을 위해 마련된 '주문형 석사제'로 고급인력을 양성하는 핵심 프로그램이다.

공동 프로젝트 진행 및 기술세미나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학교내에 'LG전자 R&D 센터'를 만들어 '주문형 석사제'를 통해 연구활동과 인력양성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이의 일환으로 고려대 안암동 캠퍼스에 50평 규모의 'LG전자 R&D센터'를 개관, LG전자 디지털미디어 사업본부에서 파견한 학위 소지자와 고려대 산학장학생 대학원생, 주문형 석사들이 상근하며 텔레매틱스, 멀티미디어 영상압축 등 총 6개 연구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현재 30여 명의 석사 학생들과 5~6명 이상의 교수들이 텔레매틱스, PMP 등에 대한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며, LG전자는 연구활동에 필요한 PDP를 비롯한 요소 기술을 위한 필요 설비를 수시로 지원하고 있다.

고려대 고성제 교수(LG전자-고려대 R&D 센터장)는 "대학과 기업이 공동 운영하는 '주문형 석사제'의 도입으로 대학은 기업이 원하는 인재를 배출할 수 있게 되고, 기업은 필요한 인재를 제공받아 현장에 바로 투입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 산학협력의 업그레이드 '글로벌 LG트랙'

LG전자는 트랙의 범위를 해외로 확대한 '글로벌 LG트랙'을 만들어 해외 우수 R&D 인력 양성에도 직접 나섰다.

기존의 LG트랙을 해외로 확대 적용해 DM본부ㆍ해외대학ㆍ국내대학ㆍ해외법인간 글로벌 산학 협력을 대대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2004년 4월 베트남에서 LG글로벌 트랙 행사를 진행한 데 이어 2005년 9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도 행사를 실시했다.

인도네시아 최고 공과대학인 반둥공대(ITB)와 산학조인식을 갖고, 지원 학생을 선발하는 등 해외 인재 양성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반둥대학(IBT) 외에도 인도네시아국립대(UI), 수마트라 공과대학(ITS) 등 다른 명문대학으로 확대 운영할 뿐 아니라, 중국ㆍ러시아 등 주요 해외지역에서도 '글로벌 LG트랙'을 운영할 방침이다.

LG전자 관계자는 "글로벌LG트랙을 활성화함으로써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우수 인재 양성에 힘쓸 것"이라며 "향후 이 인재들이 현지법인에서 핵심역할을 하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 프로그램을 통해 우수 R&D 인력 선(先)확보, 조기 전력화된 인력 양성, 현지법인의 양화된 R&D 인력 채용 등 크게 만족스런 결과를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 프로그램을 확대시켜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LG전자는 CTO(최고기술책임자) 이희국 사장을 비롯한 기술경영진들이 지난 3월 직접 대학 강단으로 출동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전자기술원장 이귀로 부사장, 소프트웨어&솔루션센터장 유인경 부사장, 디지털디스플레이연구소장 김성태 부사장 등 주요 기술경영진들이 서울대, KAIST, 연세대, 고려대, 한양대에서 지난 3월부터 릴레이 강의를 시작해 공대생들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았다.

아울러 기술경영진들은 강의와 함께 각 대학의 교수진들과 산학협력 간담회를 개최해 공동연구 프로젝트 등 주요 사업분야의 산학협력 확대 방안도 논의하는 등 적극적인 인력확보 공세를 펼쳤다.

LG전자 다른 관계자는 "이러한 강좌를 통해 차세대 디스플레이 등 핵심사업 분야의 산학 공동연구활성화와 기업 이미지 제고, 우수 R&D인재 확보 등 다각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수희 기자 suheelove@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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