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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테크] M&A 강풍 거세도 관련주 덥석 물지마라

최종수정 2007.09.10 10:57 기사입력 2007.09.10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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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인수ㆍ합병)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남아 있는 국내 시장에도 M&A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HSBC의 외환은행 인수 추진 등 국내 기업들은 한미 FTA(자유무역협정)과 자본시장통합법 도입 등으로 생존 경쟁을 위한 M&A로 내몰리고 있다.

M&A테마는 피인수기업의 주가 급등으로 직결되고 있지만 M&A관련주 투자에는 좀더 꼼꼼한 기업가치 분석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  M&A 열풍 왜?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세계 M&A는 2조7800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50%나 늘었다.

글로벌화에 따른 경쟁 증대, 규모의 경제에 따른 비용 절감효과, 세계 경제 성장에 따른 기업수익 증대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기업들이 높아진 ROE(자기자본이익률)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새로운 투자기회를 찾고 있으며, 여기에 M&A가 중요한 투자수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아직까지 한국의 M&A시장은 걸음마수준에 머무는 상황.

삼성경제연구소는 아직까지 한국의 경제규모에 비해 M&A의 활용도가 낮으며, 벤처를 제외할 경우 대부분 워크아웃 졸업기업이 M&A 매물로 나와있다고 지적했다.

김용덕 금융감독위원장 겸 금감원장은 지난 7일 "금융회사의 대형화, 겸업화를 지원하기 위해 인수.합병(M&A) 규제를 대폭 완화할 것"이라며 "은행과 보험에 비해 구조조정이 미흡했던 증권산업의 투자은행화를 적극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도 국내 M&A 활성화를 위해서는 먼저 금융산업의 글로벌화가 필수적이라고 밝히고 있다.

강 원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국제적 M&A 활성화를 위해서는 금융과 인프라 정비, 금융산업의 글로벌화가 가장 필요하다"며 "PEF등 국내 펀드의 전문화와 대형화도 조기에 실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우리나라의 경우 현재 가치사슬의 모든 단계에서 글로벌화하지 않으면 성장세와 경쟁력이 둔화될 수 밖에 없는 넛크래커 구조"라며 "한미, 한EU FTA 등으로 국내 기업이 국제적 M&A타깃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대우증권도 향후 아시아지역 내에서 경기관련소비재와 금융업종의 M&A 매력이 높은 기업이 주목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M&A株 시너지ㆍ지배력 강화 점검 

외환은행, 현대건설, 대한통운, 현대증권, 쌍용양회, 대우인터내셔널……

국내 증시의 한 축을 형성하는 M&A관련 대표주들이다. 최근에는 자통법 관련 현대, 교보, 한양증권 등 증권주들과 인수자로 거론되는 은행주들이 들썩이고 있다.

대우증권에 따르면 기업들의 주가측면에서도 최근 M&A의 목적이 사업 다각화가 아닌 시장 지배력 강화에 집중되면서 피인수기업과 인수기업의 주가 모두 시장대비 초과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이경수 애널리스트는 "M&A를 통한 시너지와 경쟁력 확보 여부를 따져봐야 한다"며 "M&A이후에도 계속된 경쟁구도로 시장 지배력 확대가 의문시 된다면 주가상승 효과도 기대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국내 기업들이 강점을 가진 전기전자, 자동차, 철강 등에서 M&A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사양산업으로 여겨지는 섬유를 비롯해 성장산업인 제약, 증권 등도 국내기업간 M&A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살아남을 '임계규모'를 만들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편, 코스닥기업들의 M&A는 주가차익을 노린 먹튀가 적지않은 만큼 인수자의 사업연관성 여부, CEO의 나이와 이력 등도 꼼꼼히 살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김재은 기자 aladin@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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