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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고객들 젊어졌네

최종수정 2018.09.06 22:00 기사입력 2007.09.10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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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년층들로부터 주로 고액의 예금을 유치해오던 저축은행들의 주고객층이 20~30대로 젊어지고 있다.

근로소득만으로는 돈을 모으기 힘들다고 판단한 젊은 직장인들이 고금리가 매력인 저축은행 상품에 관심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한 대형 저축은행이 내놓은 통계에 의하면 정기예금 연령별 분포에서 20~30대가 차지하는 비율이 45%에 달한다.

50~60대가 차지하는 비율과 같다.

정기적금의 경우는 젊은층 비율이 압도적으로 나타난다.

21~30세 고객만 무려 78%에 이른다.

다른 한 대형저축은행의 경우에는 지난 6월 기준 적금 가입자들 중 20~30대가  차지하는 비율이 2004년도 64%에서 올해 84%로 20%포인트나 상승했다.

잘 알려진대로 저축은행의 타깃은 보수적인 중장년층이나 서민, 지역 중소기업이나 소규모 상인들이 주요 대상이다. 은행들이 공략하지 못하던 틈새 계층을 주로 공략해왔다.

하지만 저축은행들이 규모가 커지고 대중화하면서 재테크에 관심이 많은 젊은 고객층까지 유혹하고 있다.

젊은층 확보는 향후 고객의 선점이란 면에서도 이득이다. 20~30대가 선호하는 인터넷뱅킹 등을 적극 도입하는 은행들이 많아진 것도 이 때문이다.  

솔로몬 저축은행의 '파이팅2030 정기적금'이나 프라임저축은행의 '수퍼루키 정기적금'등은 젊은층 고객들에 대해 다양한 혜택을 주면서 인기를 모았다.

동부, 스카이 저축은행 등은 직장인 고객들이 점심시간과 퇴근시간을 활용해 저축은행을 이용할 수 있도록 근무시간을 일부 조정하기도 하는 등 배려하기도 했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20~30대 직장인 고객들은 신용도가 좋고 재테크에 관심이 많아 마케팅하기에 다소 편리하다"면서 "아울러 미래의 우량고객이 될 잠재고객으로서 충분히 비중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저축은행 관계자는 "젊은 층 고객들의 비중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나 주로 적금 위주여서 큰 금액이 들어오지는 않는다"면서 "뿐만 아니라 젊은 층 고객들은 투자 성향이 워낙 과감해서 최근 주식시장이 호황을 보이자 저축은행에 돈을 묻어두기 보다 리스크가 있더라도 펀드 등을 선호하는 편"이라며 저축은행들이 여전히 수신난을 겪고 있음을 역설했다.

정선영 기자 sigumi@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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